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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 중지로 장기간 방치‥대책마련 시급
공원과 녹지지역에 설치된 이동화장실 관리가 엉망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2월부터 강변우회도로 등에 설치된 이동화장실 청소
위탁관리 용역 업체가 정화조 관리면허 등을 보유한 업체가 아니라 상하수도 등 전문건설업체로 드러나 의혹이 일고 있다.
24일 나주시에 따르면 공원녹지에 설치된 이동식 수세식화장실은 20개소로 이 가운데 강변우회도로 등 수세식 5개소와 엘지소공원 자연발효식
1개소 등 6개소를 위탁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강변우회도로 이동식 수세식화장실은 현재 ‘잦은 고장으로 인해 수리 중‘이라는 안내문을 부착시켜 놓고 사용을 중단시킨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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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변우회도로에 설치된 수세식
이동식화장실이 사용이 중지된 채로 장기간 방치되고 있다. |
| 이로 인해 강변우회도로를 이용하는 많은 차량들이 화단이나 가로수 등에 용변을 보고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도시이미지가 크게 저하되고
있는 실정이다.
공원녹지 화장실 청소 위탁관리 용역은 지난 2월부터 10월까지 1천6백992천원의 사업비로 남평읍 소재 모 건설회사에서 운영하고
있다.
관리용역은 분뇨수거와 용수공급, 청소용품 등으로 정화조 관리면허 업체나 오수처리 전문업체에서 추진할 사항이지만 이번 용역은 철콘, 토공,
상하수도 전문건설업체가 수주했다.
건설산업 기본법령에 따르면 상하수도설비공사업은 상수도, 농·공업용수도 등을 위한 기기를 설치하거나 상수도관, 농·공업용수도관을 부설하는
공사와 하수 등을 처리하기 위한 기기를 설치하거나 하수관을 부설하는 공사에 해당된다.
다시 말해 화장실 청소 위탁관리 용역과는 별개인 면허와 사업자등록을 보유한 업체가 관리를 하다보니 말 그대로 엉망인 채로 방치되는 결과를
낳고 있다.
특히 이 업체는 위탁관리용역에 필요한 제반서류를 제출하면서 현장대리인을 건축산업기사 자격증 소유자를 내세우는 등 납득할 수 없는 촌극을
벌였다.
시 관계자는 “공원녹지지역의 이동식 화장실 운영실태를 면밀히 파악해 문제점을 보완하겠다”면서 “관리가 엉망인 곳에 대해서는 계약취소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