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갈등과 분열 종지부 찍어야”

오는 4월 치러질 총선에 민주통합당 후보로 출마를 선언한 배기운·박선원 예비후보가 지역사회의 갈등과 분열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 본경선 전까지 후보단일화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두 예비후보는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민주통합당의 개혁공천은 나주·화순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며 “후보단일화로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또 “중앙당 공심위가 열화와 같은 지역민들의 열망을 무시한 공천작업을 진행할 경우 우리는 사즉생 각오로 후보단일화라는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 후보단일화에 합의한 배기운·박선원 예비후보가 사즉생 각오로 경선에 임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특히 두 예비후보는 “그동안 2번이나 당선의 영광을 안겨주면서 지역발전과 화합을 기대했으나 그 기대는 물거품이 되었고 오히려 독선과 오만으로 가득 차 자신의 뜻에 따르지 않으면 철저하게 배제시켜 지역민들의 갈등이 극에 달했다”며 최인기 의원을 직접 겨냥했다.

후보 단일화에 대해 배기운 예비후보는 “개혁공천을 중앙당에 요구할 것이며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경선 일정에 맞춰 후보 단일화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박선원 예비후보도 “지역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 신뢰와 공정성, 역선택 방지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단일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보 단일화의 시너지 효과 등을 묻는 질문에서 배 예비후보는 “오늘 기자회견은 단순히 지지도를 높이려는 꼼수는 아니다”고 못을 박으며 “걸어온 길이 다른 우리 두 사람이 힘을 모아 정치개혁을 이뤄내고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열정이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박 예비후보는 “저는 전남의 정치개혁을 위해 고향에서 출마를 결심했다”며 “최 의원은 전두환 정권에서 사정비서관을 지낸 사람이나 저는 학생운동을 하면서 옥고를 치르기도 했고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비서관을 지냈다”며 최 의원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두 예비후보는 최근 발생한 금품수수 사건과 2006년 지방선거 과정에서 공천헌금 문제, 재선의원으로서 재산증식 의혹 등을 내세우면서 “최 의원이 공천심사 과정에서 컷오프 되지 않고 공청대상이 될 경우 후보단일화를 통해 사즉생의 각오로 경선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