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적 방법 염료추출…국내시장 본격 진출

나주시가 오는 9일 과학적인 방법으로 염료를 추출하는 친환경염색산업센터 기공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친환경염색산업센터는 약용작물을 활용한 천연색소산업화지원센터와 교육과 문화의 거점인 천연염색문화관을 삼각축으로 ‘색의 도시’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친환경염색산업센터는 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생산된 쪽, 홍화, 꼭두서니 등의 천연염재를 활용해 과학적인 방법으로 염료를 추출하는 시설이다.

친환경염색산업센터는 12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3원색 중심의 염료생산, 염재식물의 특성화, 표준화된 무석회 쪽염료 생산, 천연염료 기능성 연구 등에 집중하게 된다.

▲ 나주시가 오는 9일 친환경염색산업센터 기공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나주시는 친환경염색산업센터에서 2013년까지 구축한 연구 성과를 발판으로 2014년부터는 국내 염료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나주쪽의 의학적 효능을 바탕으로 한 아토피 등 환경성질환 치료제와 천연항생제 사료개발, 학용품 및 교구의 친환경 도료 연구와 함께 치약, 샴푸, 세정제 등 생활용품과 화장품에 효능을 접목시켜 고부가가치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농가소득과 연계되는 약용작물을 보급하고 식품, 의료, 교구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전라남도 생물산업진흥재단의 식품, 한방, 나노산업 등과 협력해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해 나가기로 했다.

더불어 천연염색문화재단을 통한 문화관광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체험상품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새로운 상품개발을 적극 지원해 나주천연염색 브랜드를 확고히 해 나가면서, 2015년에는 천연염색 인증기관으로 지정받기 위한 기초 작업도 착실히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나주쪽의 전통과 미래 성장산업을 잘 조화시켜 나주를 대한민국 색소산업의 일번지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나주시는 2013년을 천연염색 성장의 해, 2014년을 도약의 해로 정하고 계획적, 체계적으로 추진해 2017년에는 세계 천연염색 엑스포를 개최할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