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창출과 함께 효율적으로 인력 운영해야

광주지방고용노동청(청장 송문현)이 ‘지역별 사업체 노동력조사’를 실시한 결과 나주지역에 약 405개에 달하는 일자리가 주인 없이 비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광주·전남지역에는 약 5,591개의 일자리가 주인 없이 비어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빈 일자리’란 조사기준 마지막 영업일 현재 비어있거나 비어있지 않더라도 구인활동을 하고 있으며 한 달 이내 일이 시작될 수 있는 일자리를 말한다.

7일(월)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으로 전남에는 총 3,659개(전국대비 4.3%)의 일자리가 비어 있었다.

지역별로는 목포 422개, 나주 405개, 광양 363개 순이었고, 군 단위로는 무안 266개, 고흥 241개, 장성 233개 담양 214개 순이었다.

일자리를 찾아 대도시로 떠나는 인력들이 있는가 하면 사람을 구하지 못해 비어 있는 일자리도 많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다.

기업 유치를 통한 인구유입과 일자리 창출도 중요하지만 일자리의 효율적인 운영과 인력 배치를 위해 구인과 구직을 ‘원스톱’으로 이어주는 시스템 구축이 절실해 보인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남은 광공업 1,640개,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686개,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 654개 등의 일자리가 비어있었다.

지난 4월 마지막 영업일을 기준으로 전남지역 임금근로자 및 무급종사자, 보험설계사 등 특수 형태 근로종사자 수는 56만4,551명(전국대비 4.1%)으로 이중 상용근로자는 45만7,420명, 임시·일용근로자는 8만3,705명, 기타근로자는 2만3,426명으로 조사됐다.

전남의 입직률은 3.1%(전국 5.2%)로 나타났으며, 이직률은 전남 3.2%(전국 4.2%)로 분석돼, 상대적으로 타시도에 비해 입직률은 낮고 이직률은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노동수요측면에서 근로자수, 빈 일자리수 등을 조사하여 노동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키 위해 농림어업 및 국제·외국기관을 제외한 전 산업부문의 종사자 1인 이상업체를 대상으로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