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기능 탈피 고부가가치 공간으로 활성화 기대

나주시가 영산강 강변저류지를 활용할 방안 마련에 나섰다. 저류지는 홍수 시 수량조절을 통해 홍수피해를 예방하는 시설로 홍수시기를 제외하면 연중 사용하지 않는 유휴공간이다.

이에 따라 나주시는 유사시에는 홍수조절기능을 유지하면서 생태체험과 여가활동 공간으로 활용함으로써 토지의 효율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며 활용방안을 마련했다.

시 관계자는 “나주시의 부족한 체육 및 여가시설을 확충하고 자칫 발생하기 쉬운 쓰레기 불법투기를 사전에 완전 차단함으로써 영산강 수질오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나주시가 영산강 강변저류지를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시는 영산강 강변저류지를 활용하기 위한 방안으로 3단계 사업을 계획했다. 1단계 사업은 2012년까지 개방형습지를 조성한다. 인공호수와 피크닉, 생태 관찰데크 설치, 갈대숲 등을 조성할 계획이며 사업비는 98억 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2단계 사업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단지 조성과 체육 및 여가시설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레일바이크와 27홀 규모의 골프장, 축장과 야구장 등 체육시설도 들어서게 된다.

3단계는 연계사업으로 회전전망대와 인공폭포, 투명 엘리베이터, 번지점프대, 강변저류지 골프장 클럽하우스, 기타 휴게시설 등으로 2014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이 같은 시설이 들어서면 저류지를 단순 기능에서 활용공간으로 전환하게 되며 효율적인 수자원관리는 물론 시민을 위한 새로운 부가가치 공간으로 활성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친수공간을 확보해 체육 및 여가활동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영산강 보존에 대한 시민적 공감대를 조기에 형성하는 효과가 거양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오는 11월 강변저류지 활용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하고 관련 중앙부처 방문과 민자유치를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