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교육현안에 능통, 교육발전 전기마련 기대

나주교육지원청 교육장에 신기평 영강초 교장이 낙점됐다.

전남도교육청과 관계자 등에 따르면 최근 도교육청 인사위원회에서 공모제 나주교육장 후보로 최종 추천된 2명 가운데 신기평 영강초 교장이 낙점됐으며 지난 24일(수) 인사발령됐다.

최종 2인에 오른 전교조 전남지부장 출신 정연국 완도청산중 교장은 인사위의 논란 끝에 탈락한 것으로 전해져 전국 최초 전죠조 출신 교육장 탄생은 물거품이 됐다.

▲ 신기평 신임 나주교육장

신기평 교장의 낙점은 외부 위원 다수가 진보성향으로 구성된 인사위에서 전교조 출신 정 교장에 대한 일부의 지지가 있었으나 지역 교육청 심사위원회와 장만채 교육감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또 나주지역 학교운영위원장 등으로 구성된 협의회 등에서도 특정 교원단체 출신의 교육장 낙점에 반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기평 신임 나주교육장은 그 동안 지역에서 교감과 교장을 역임하고 장학사 등 전문직까지 거친 교육계의 마당발을 기치로 실력 나주, 좋은 학교 만들기, 투명한 학교 경영 등을 제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역 교육계 관계자는 “신 교육장이 그 동안 나주에서 오랫동안 근무해 교육현안을 정확히 파악하고 잇을 것”이라며 “기초학력 신장 및 방과후 학교 등 지역교육발전에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학부모 김 아무(45세, 여)씨는 “실적적인 학습효과와 사교육 저감을 위한 방과후 학교 운영과 학생인권 등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이 반영된 교육정책 수립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역교육사령관’인 교육장은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사 전보, 근평 등 인사와 학교시설 관련 예산지원, 주요 정책추진 등 막강한 권한을 행사한다.

나주교육장 공모는 5명이 응모 서류심사에서 3명으로 압축된 후 신 교장과 정 교장이 최종 2인에 올라 교육감의 의중이 반영되는 인사위 결과에 관심이 모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