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편익시설·작은 도서관 등 공공시설로 전환해야

관선시대의 산물이라 할 수 있는 시장관사의 활용방안이 제기되고 있다. 나주시는 2개의 관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2호 관사는 부시장이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민선3기부터 지금까지 관사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채 빈집으로 자리만 지키고 있는 1호 시장관사에 대한 활용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시장관사는 1층 시멘트벽돌조와 시멘트기와 구조로 지난 1981년 사용승인을 받았으며 대지면적 1,365㎡, 건축면적 140.58㎡로 비교적 규모가 크다 할 수 있다.

▲ 기능을 상실한 채 빈집으로 자리만 지키고 있는 1호 시장관사에 대한 활용방안이 제기되고 있다.

민선시대 들어 시장관사로서 역할은 민선2기 김대동 시장 재임시절 뿐으로 알려졌으며 시장관사로의 기능을 상실한 지 오래다.

이에 따라 목사내아와 연계한 시설물이나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작은 도서관 등 지역사회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시설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관사는 관선시대에 자치단체장을 지역으로 파견하다 보니 머물 곳이 없어 마련해주었던 곳이다. 그러나 민서시대를 맞아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주민들에 의해 선출된 시장의 경우 자기 집을 갖고 있으며 민선5기 임 시장은 별도로 아파트에서 생활하고 있어 굳이 관사가 필요치 않다.

자기 집을 놔두고 예산을 들여가며 관사 운영비를 지출하는 것은 누가 보더라도 구시대적인 발상이자 예산낭비다. 이제 더 이상 관사에 대한 논란이 없어야 한다.

주민 최모씨(금남동·56)는 “민선시대 들어 사용하지 않은 관사를 굳이 빈집으로 방치할 필요는 없다"며 ”주민편익시설이나 공공시설로 전환해 시민에게 돌려주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