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보복성 인사·일자리창출 등 분야별 문제점 지적

나주시의회(의장 김덕중)가 지난 1일 제14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지역사회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각종 현안사업과 문제점에 대해 날카로운 시정질문을 던졌다.

이 자리에서 지난 3월 단행된 사무관급 인사의 문제점에 대해 정찬걸 의원과 홍철식 의원이 지적했다. 장행준 의원은 소수직렬의 인사적체에 대해 대안을 요구했다.

특히 정찬걸 의원은 본보에서 최초로 특혜의혹을 제기한 산포 내기리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 관급자재 납품 특혜의혹을 지적하면서 임 시장의 솔직한 답변을 요구해 눈길을 끌었다.

정 의원은 “시장의 주관적 판단만으로 공무원을 문제시해 대기 인사조치를 한 것은 편파적이고 감정적이며 권한을 남용한 부당한 정치보복성 인사로 경악할 만한 조치”라고 지적했다.

또 “음주운전으로 음주측정을 거부한 모 면장은 시장 본인이 승진시킨 사람이기에 아무런 조치도 없는 것이 공정하고 잘한 인사인가”라며 임 시장을 압박했다.

이어 정 의원은 관급자재 납품 특혜의혹에 대해 질문을 이어갔다. 정 의원은 “수의계약을 체결하면서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25조에 근거했다고 하지만 이것은 관계법령을 교묘히 이용한 특정업체 밀어주기가 명백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수중펌프를 생산하는 지역업체가 봉황농공단지에서 활발하게 영업활동을 하고 있으며 납품실적 또한 타 업체에 비해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더불어 정 의원은 “지역업체의 요청대로 견적서나 제안서 등 관련서류를 받아 본 적은 있으며 계약담당자가 화순농공단지 N사만 방문한 것은 어떤 의도에서 비롯된 것인지 명쾌한 답변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홍철식 의원은 사회복지 통합서비스 전문요원 채용 과정에서 드러난 의혹과 문제점에 대해 임 시장의 답변을 요구했다. 김판근 의원은 마을회관과 경로당에 간이 운동시설을 설치해 노인들의 건강을 증진시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순복 의원은 여성장애인 복지정책과 인구감소에 대한 대비책을 요구했으며 이광석 의원은 교육발전 문제점과 교육진흥재단 운영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김창선 의원은 혁신도시 건설에 따른 구도심 균형발전 방안과 천연염색산업 클러스터 조성 및 친환경염색산업센터 건립, 천연색소산업화센터 건립에 대해 답변을 요구했다.

장행준 의원은 지역내총생산을 조사해 현재의 나주시 모습을 정확히 알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고 인·허가 원스톱 민원행정 서비스를 구축해 기업인을 왕처럼 모실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