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가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청사 신축공사에 ‘지역의무 공동도급대상’을 확대 적용하는 기획재정부의 고시 이후에 개정되어야 할 국가계약법시행령의 조속한 개정을 건의했다.

이번 건의는 정부가 지난 1일부터 시행하기로 한 혁신도시 이전청사 ‘지역의무공동도급제’ 시행이 지연되면서 청사공사 발주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지역업체들은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청사 신축공사에 ‘지역의무 공동도급대상’을 확대 적용키로 하면서 광주전남 지역업체의 참여비율이 40%로 높아져 약 1조원에 달하는 청사건축비 가운데 4천억 원 물량이 돌아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우정사업정보센터가 조달청에 청사발주를 의뢰했지만 국가계약법시행령 개정이 늦어져 발주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의무공동도급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 사업에서 지역의무공동도급 대상사업의 공사금액 제한이 없어지며 지역업체 참여비율은 현행 30%에서 40%(턴키방식 20%)로 10% 늘어난다.

지금까지 지역의무공동도급제는 지역업체 지원을 위해 76억원 미만 공사에 대해 지역업체 참여비율을 30% 이상 의무화하는 제도다.

시 관계자는 “국가계약법시행령 개정이 늦어질 경우 자칫 공공기관 이전업무가 차질을 빚을  수 있다”면서 “지역건설업체의 참여와 경제활성화를 위해 조속한 개정을 건의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