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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 출몰에 농민 울상‘쑥대밭’된 수확 앞둔 복숭아밭
김현정 기자  |  hj2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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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호] 승인 2006.07.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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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 고라니 등의 유해조수가 수확을 앞둔 농작물을 마구 파헤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어 농심이 멍들고 있다.

시와 피해 농민들에 의하면 산간지역 농경지 등에 유해조수가 잇따라 출몰해 채 자라지 않은 농작물과 수확을 앞 둔 잘 익은 복숭아 등을 뜯어먹거나 파헤치고 있으며 7월 현재만 10여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 다도면 암정리 이모씨 복숭아밭에 멧돼지 떼가 나타나 복숭아 가지를 부러트리는 등 2000여평의 복숭아밭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다도면 암정리 이모씨 복숭아밭에 지난 11일경 멧돼지 떼가 나타나 복숭아 가지를 부러트리는 등 2000여평의 복숭아밭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이씨는 “멧돼지가 하루에 한번 꼴로 복숭아밭에 몰려와 밭을 엉망으로 만들고 있다”면서 “3년전부터 여러 차례 피해를 입고 있어 철조망도 쳐보고 전기목초기도 설치해 봤지만 아무 소용이 없어 이제 두 손 다 들었다”고 하소연했다.

또 이씨는 “더 이상 방법이 없어 시 게시판을 통해 어려움을 토로하고 행정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도움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문평 학교리 나모씨의 고구마 밭에 멧돼지와 고라니 떼가 나타나 초토화를 시켰으며 다도면 덕곡리 김모씨의 옥수수 밭과 봉황면 황용리 일대 배밭 등에도 멧돼지와 고라니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멧돼지가 경현동 인가에 나타나 주민들이 공포에 떨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수확기 농작물 피해방지를 위해 7월부터 오는 10월까지 수확기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나주경찰서에 멧돼지를 잡기 위해 총기류 사용을 허가해 주도록 공문을 보내는 등 협조를 구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멧돼지가 대부분 밤에 출몰해 농작물을 파헤치고 있지만 정작 멧돼지를 잡기 위해 내준 총기류 사용허가가 낮 시간에만 한정돼 농가피해가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므로 총기류사용허가 시간의 연장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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