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김세곤)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기획감사실을 시작으로 11개 부서의 상반기 업무실적 및 하반기 업무계획 등 업무보고를 청취했다.

기획감사실, 문화공보실, 문화예술회관

업무보고 첫째날 기획감사실 보고에 앞서 김양길 의원(다 선거구)이 간사로 선임됐다. 김 의원은 “원만한 자치행정위원회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시작된 업무보고에서 정찬걸 의원(나 선거구)은 “기획감사실이 나주시정의 전반을 기획하고 조정하고 있다고 보고했는데 얼마나 조정을 해 왔느냐”면서 “그동안 예산에만 관여해 왔다”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앞으로는 시정업무에 대한 기획과 조정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양길 의원은 “21세기 나주시발전위원회 역할이 유명무실하다”고 지적하면서 앞으로 활발한 활동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세곤 의원(가 선거구)은 “민선4기 준비단 구성에 문제가 있다”며 “관련 분야의 전문인들로 준비단을 구성하는 것이 나주발전을 위해 좋다”고 건의했다.

문화공보실과 문화예술회관 업무보고에서는 강인규 의원(라 선거구)은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주몽’세트장의 많은 관광객 방문으로 해당 지역민들이 교통장애 등의 불편을 겪고 있다”면서 대비책을 강구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강 의원은 반남고분군역사공원 조성 사업이 지연되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다시와 반남의 지역별 토지매입비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철수 의원(다 선거구)은 작가 등 나주출신 예술인들이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 것을 주문했다.

▲ 자치행정위원회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상반기 업무실적 및 하반기 업무계획 등 업무보고를 청취했다.

자치발전기획단, 총무과, 세무과, 회계과

자치발전기획단 업무보고에서 김세곤 의원은 “혁신도시 중심축 이동 문제가 크게 논란이 됐었는데 앞으로 연관기업 위치를 심도 있게 선정하는 등 적극적인 혁신도시 건설로 나주발전에 전기를 마련하자”고 강조했다.

이어진 총무과 업무보고에서 정찬걸 의원(나 선거구)은 “이번 인사에서 정말로 열심히 일하고 능력 있는 직원들을 승진시켜 조직 내부의 갈등과 분열을 해소하는 민선 4기의 첫 단추를 끼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 의원은 “여성공무원들에 대한 배려가 확실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박종관 의원(라 선거구)은 “공무원 후생복지업무가 형식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능력 있고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이 우대 받는 공직사회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양길 의원은 관내 체육단체에 보다 많은 예산을 지원해 체육 동호인들의 축제를 활성화 해 줄 것을 당부했으며 “인라인·롤러스케이트구장 건립의 부지선정 과정에 반발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들었는데 차질 없는 추진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사회단체보조금 지원에 대해 김세곤 의원은 “일부 사회단체에 편향된 보조금 지원으로 나주발전의 어떠한 영향을 미치겠느냐”면서 “보조금 차등지급 문제에 대해 말이 많다”고 지적했다.

강인규 의원도 “표를 의식하는 선심성 지원을 하고 있다보니 지원을 받기 위한 수단으로 사회단체가 늘어나고 있다”고 질타하면서 “앞으로는 사업내용과 성과에 비추어 심도 있게 보조금 지원 단체를 선정할 것”을 주문했다.

세무과 업무보고에서 김세곤 의원은 “현재 나주시 공시지가가 너무 부당하게 올라가 있어 시민들의 불평이 많다”면서 “공평한 과세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철수 의원은 회계과 업무보고에서 “마을진입로와 상·하수도 설치공사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3천만원이상 시설공사의 주민참여 감독제 운영의 취지는 좋으나 실질적으로 제대로 운영이 안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확실한 관리감독을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사회복지과, 민원봉사과, 정보통신과, 보건위생과

사회복지과 업무보고에서 박영자 의원(비례대표)은 “혼자 사는 여성들이 혼자 사는 것도 서러운데 옆집에서 여성이장 부부공동명의 문패를 달아 소외감을 느낀다는 얘기가 있다”며 “여성이장 마을에 부부공동명의 문패를 달 때 혼자 사는 여성도 문패를 달아 주라”고 말했다.

또 박 의원은 “여성화합한마당 행사에서 여성들에게 윗옷을 하나씩 제공하고 있는데  내년에는 좀 더 많은 예산을 지원해 바지까지 곁들여 주시길 바란다”고 제안하는 등 여성 권익 신장에 더욱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강인규 의원은 “나주시 인구의 10%가 장애인인데 장애인 보장구 구입 지원액이 너무 작다”면서 과감하게 증액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강 의원은 “등록기준에 못 미치는 마을 경로당은 끝까지 지어주지 말았어야 했는데 선심성으로 지어주고서 등록기준에 미달됐다는 이유로 지원을 하지 않은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질타하면서 “조례제정 등 지원이 가능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 의원은 또 “청소년 방과 후 아카데미 사업을 공모절차도 없이 청소년 방과 후 아카데미 사업 위탁단체를 선정하는 등 졸속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김양길 의원은 “겨울철에는 경로당 운영관리가 되고 있는데 여름철은 그렇지 않다”며 많은 예산이 드는 것이 아니니까 경로당에 모기장을 설치해 줄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시 차원의 지원이 어려우면 출향향우와 연계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안 등도 고려해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건의했다.

박종관 의원은 “타 시·군에서는‘노인천국“이라는 구호까지 사용해 가며 적극적인 복지행정에 앞장서고 있다”며 “나주시도 기발한 구상과 종합적인 대책으로보다 실질적인 복지행정을 이루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