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0만평을 개발할 예정이던 광주.·전남 혁신도시 규모가 230만평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전문 연구기관의 수요분석 결과와 광주시와 전남도와 협의를 거쳐 혁신도시 개발 면적을 당초보다 150만평 줄어든 230만 평으로 잠정 확정했다고 밝혔다.

혁신도시 면적이 당초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언론보도가 발표되자 나주시는 "앞으로 확정까지 지자체 협의과정 등이 남아 있으므로 최소한 250만평 정도로 개발할 수 있도록 시도 및 건설교통부와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며 "당초 혁신도시 규모는 시도지사가 합의한 200만평 규모였으나 우리시에서 250만평 내외가 돼야 한다고 건설교통부와 시도, 토지공사 등에 주장해 30만평이 늘어난 결과"라고 혁신도시 규모가 크기 줄어든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시 관계자는 "2005년 광주시장과 전남도지사가 합의한 당초규모는 인구 5만, 2백만평 규모였다"며 "실제 개발할 장소를 도출해내는 과정에서 집단취락지와 우량농지를 감안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예상됐기 때문에 보다 용이한 작업을 위해 일단 380만평으로 잡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혁신도시 규모는 이달 안에 자치단체로부터 지구지정 신청을 받은 뒤 수용 인구와 토지 이용 계획 등이 포함된 혁신도시 개발 계획을 내년 상반기 안에 마련할 예정이다.

개발계획에 앞서 9월말 지구지정이 완료되고 올해내 혁신도시특별법이 제정되는 대로 토지보상에 착수할 예정이자다. 토지보상이 마무리되고 개발계획이 마련되면 내년말 공사에 착수, 2012년에 준공할 계획이다.

한편  면적이 줄어든 곳은 총 4곳으로 전북이 당초 488만평에서 280만평으로 208만평이 줄었고, 이어 광주 전남이 150만평 줄어든 230만평, 충북은 66만평 감소한 209만평, 경북은 65만평 줄어든 105만평이 됐다.

이같은 기본구상에 따라 내년 초까지 개발계획이 구체화되며, 개발계획 단계에서 추가 미세조정도 가능하다. 반면 경남과 제주는 20만평,16만평씩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