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협상 협상에 반대하는 시민과 노동 단체 등의 시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나주시의회(의장 나익수)에서도 한미 FTA협약을 반대하는 건의문을 채택했다.

지난 13일 본회의장에서 농업 회생대책을 마련하고 경쟁력을 갖춘 이후에 한미 FTA체결을 진행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건의문이 통과됐다.

김세곤 의원과 홍철식 의원, 그리고 박영자 의원 등 9명의 의원이 서명한 건의문에 따르면 한미 FTA체결은 농업분야에 의존도가 높은 우리지역의 농촌경제에도 막심한 피해가 예상된다며 경쟁력을 갖춘 후 FTA협약이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주시의회는 공산품을 팔아먹기 위한 한미 FTA체결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강력히 주장하면서 국민의 합의점 없이 정부의 일방적인 진행을 즉시 중지하고 약정 내용을 국민에게 공개하라는 메시지를 담은 건의문을 정부에 제출했다.

한편 '4인 이상의 의원으로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다'라는 내용을 일부 개정한 위원회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은 본회의장에 상정됐으나, 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