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치러질 민주당 나주시장 후보 경선은 당원 직접 투표와 여론조사를 병합한 국민참여경선으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전남지사 후보처럼 기초단체장 후보도 국민참여경선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나주시지역위원회는 지난 23일 부위원장 회의를 열어 국민참여경선으로 시장후보를 선출하는 것으로 잠정 합의했다.

지역위원회에 따르면 전남지사 경선과 비슷하게 당원들을 모아 놓고 후보들이 정견발표를 하는 이른바 체육관경선 도입에 힘을 실었다. 즉 당원 50%와 여론조사 50%를 비율로 국민참여경선을 실시하겠다는 것. 

이와함께 후보들의 생각과 비전, 정책 등을 시민들에게 제대로 알리기 위해 토론회를 실시하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 22일 민주당 전남 도당위원장으로 취임한 김효석 위원장은 "전남지역 기초단체장 경선은 시민참여배심원제를 검토하고 있으며 청렴도를 적용해 1차에서 배심원제를 통해 2명으로 후보를 압축한 뒤 본선은 국민참여경선를 도입하는 방안이 있다"면서 "다만 지역별 실정에 맞게 배심원제 적용 여부는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최인기 의원이 참석해 별다른 이견을 나타내지 않아 1차에서 배심원제를 통해 2명의 후보로 압축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한편 도의원은 당원 경선으로 체육관에서 투표하는 방식이 유력하며, 시의원은 경선을 치르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도의원 예비 후보자 A씨는 "기초단체장 경선에 여론조사를 50% 반영한다면 당연히 도의원 경선도 주민 여론조사 50%를 반영해야 하는 게 중앙당 방침으로 알고 있다"며 당원만 참석하는 체육관경선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인물난에 허덕이고 있는 가운데 시의원의 경우 당 후보로 나서겠다는 후보들이 드물어 지난번 선거처럼 이른바 '최심'으로 인한 후폭풍은 약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