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시민여러분! 또한 존경하는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시정을 위해서 애쓰시는 관계 공무원 여러분과 언론인 여러분, 시민의 꿈과 희망을 안고 출범해야 될 5기 민선의회가 힘찬 뱃고동 소리도 내기 전에 침몰의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침몰의 원인은 어디에 있느냐 한마디로 이야기해서 민주당 최인기 의원이 자당 시의원의 수적우세를 내세워 반민주적이고 반시민적인 방법으로 시의회 의장단을 싹쓸이, 신성한 나주시의회를 민주당의 독점적 지배구조로 몰고 가려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정찬걸의원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지난 5·31 나주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소속 시의원후보가 7명이, 무소속시의원후보가 5명 당선되었습니다.

득표 현황을 보면 민주당 시의원후보가 24,951표, 무소속후보가 21,044표, 열린우리당후보가 6,778표를 득표했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느냐, 과반수에 가까운 나주시민이 무소속시의원후보들을 선택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이러한 선거결과를 인정을 안 한다는 것은 나주시민에 대한 모독임에도 최인기 의원은 절반에 가까운 지역민의 선택을 무시했습니다.

저는 남을 비방하고 남을 헐뜯자고 여기에 나온 것이 아닙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존경하는 선배동료 의원여러분! 우리는 이번 선거를 통해서 지역주민들이 우리에게 무엇을 요구했습니까? 피폐해진 우리의 지역사회를 공동혁신도시 건설을 통해 꿈과 희망이 있는 나주로 만들어 달라고 여기에 계신 동료 여러분들과 저를 선출해 주셨습니다.

오늘은 시민들의 축복 속에서 출발해야 할 나주시의회의 원 구성을 하는 날 입니다.
그런데 나주시민이 무소속후보에게 던진 과반수에 가까운 투표결과를 인정하지 아니하고 시의회 원 구성을 싹쓸이한다는 것이 말이 됩니까?

저는 최인기 의원을 만나서 제안을 했습니다.
제가 왜 최 의원을 만났느냐하면 시의회 원구성에 관한 말은 무성한데 칼자루를 쥐고 있는 민주당소속시의원들이 자율적으로 의장단을 선출하는 분위기가 아니어서 무소속과 민주당 사이에 원구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창구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원 구성에 관한 실질적 권한을 갖고 계신 최인기 의원을 만나 무소속시의원 5명을 인정해 달라고 했습니다. 즉 시의회 원구성에 민주당이 싹쓸이하지 말고 무속을 배려해 줄 것을 요구했었습니다.

의원님도 무소속을 해보셨기 때문에 무소속의 애환을 잘 알고 계실 것이라 전제하고 무소속에게도 의장단 일부를 배려해 줄 것을 제안을 했습니다.

무리한 요구를 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최인기 의원께서도 지난 2년 3개월 전 민주당 소속 의원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이 나주발전을 위해서 무소속인 그분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셔서 당선이 되었습니다.

그분은 누구보다도 지방자치의 선구자고 지방자치의 책도 편찬하신 분입니다.
저는 여기에서 최인기 의원에게 대단히 실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느 누구보다도 지방자치를 잘 아시는 분이고 지역의 어른인 최 의원이 지역사회의 화합과 단결을 뒤로한 체 당리당략을 내세워 시의회 원 구성을 싹쓸이, 나주의 풀뿌리지방자치의 근간을 흔들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최인기 의원에게 이런 말씀도 드렸습니다. 제가 오늘 최 의원을 만난 것은 저희 무소속을 지지해준 21,000명의 나주시민과 무소속시의원 4명의 뜻을 모아서 하는 것이지 제 개인이 무슨 자리를 바래서가 아니라는 것을 말입니다.

저는 솔직히 지난 총선 당시 민주당으로부터 제의가 있었습니다. 입당을 해서 민주당을 도와주면은 후반기 의장을 준다는 조건이 있었지만 거절했었습니다.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은 제가 자리에 연연해 신상발언을 한다는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저는 오늘 의원님들 여러분들에게 간곡히 호소합니다. 이번 원 구성은 절대 싹쓸이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어떻게 싹쓸이가 될 수가 있겠습니까. 이것은 정말 나주발전의 저해요인입니다. 저는 그래서 마지막으로 시민여러분과 여기에 계신 선배동료 의원님께 간곡히 호소합니다.

나주발전을 위해서는 정말 의회가 첫 출발부터 화해와 협력과 사랑을 통해서 이루어져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게 이루어지지 않으면은 나주발전은 영원히 있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 후에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났을 때는 모든 책임은 최인기 의원에게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는 것을 저는 여기서 경고합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원 구성을 늦추고 지금 정회를 해 민주당 소속 의원님들과 저희 무소속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다음에 원 구성을 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어떻게 하는 것이 시의회와 지역사회를 위하는 길인가를 고민해보자는 것입니다.
시민여러분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께 간곡히 호소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