孫眞人養生銘에 云 怒甚偏傷氣오 思多太損神이라 神疲心易役이오 氣弱病相
손진인양생명   운 노심편상기   사다태손신        신피심이역      기약병상

因이라. 勿使悲歡極하고 當令飮食均하며 再三防夜醉하고 第一戒晨嗔하라.
인        물사비환극     당령음식균        재삼방야취     제일계신진
 
손진인의 양생명에 이르되 성냄이 심하면 치우쳐 기운을 상하고, 생각이 많으면 크게 정신을 상한다. 정신이 피로하면 마음이 사역되기 쉽고, 기운이 약하면 병이 서로 일어난다. 슬퍼하고 기뻐함을 심하게 말고 마땅히 음식은 고르게 하며 재삼 밤에 술 취하지 막고, 제일 새벽녘에 성냄을 경계하라.

(설명) 불교에서도 탐진치(貪瞋癡) 세 가지를 삼독이라 하여 경계한다. 그 중에 진심은 성질을 부리는 것을 말한다. 자기와 뜻이 서로 맞지 않을 때 흔히 성을 부리기 일쑤인데 성질부리는 일이 경계해야 할 것 중 하나이다. 또 술 취하지 말라고 경계한다. 술 취하는 것은 지혜의 종자가 끊어진다고 한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술을 마실 때도 있지만 술로 자신을 파멸로 이끌지 않도록 경계하고 경계해야 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