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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 한방2)자궁출혈에 대하여
한영구 기자  |  hanmyh09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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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호] 승인 2006.06.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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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석 남평한의원장

 

반대로 정상적인 월경 이외에도 자궁출혈이 있으면 월경이 7일 이상 계속되거나 월경주기가 21일보다 짧을 때, 월경량이 80㎖ 이상일 때, 월경기간이 아닌 때에 자궁에서 출혈이 있는 경우를 비정상적인 자궁출혈이라 하며 한방에서는 붕루라고 합니다.

붕(崩)은 산이 무너지는 것처럼 갑자기 쏟아지는 많은 양의 자궁출혈을 의미하고 루(漏)는 처마 끝에서 물이 조금씩 떨어지며 잘 멎지 않는 소량의 자궁출혈을 의미합니다.

자궁출혈은 크게 기질적인 원인과 기능적인 원인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①기질적인 원인은 질, 자궁, 난소에 암, 염증, 종양이 생겨서 자궁출혈이 나타나는 경우이고 ②기능적인 원인은 정신적인 스트레스, 과로, 부부생활, 피임약 복용으로 호르몬의 부조화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이며 이를 기능성 자궁출혈이라 부릅니다.

자궁출혈 중에서 기능성 자궁출혈이 70% 정도를 차지하며 특히 신경성, 내분비성 질환, 사춘기, 폐경기 여성에서 흔히 발생합니다.

한방에서는 선천적으로 허약하거나 과로로 소화기능이 손상되었을 때, 오랜 병으로 기혈이 모두 허약해졌을 때, 선천적으로 정기가 부족하거나 조산이나 다산의 경험이 있거나 산후조리가 잘못된 경우, 발열을 일으키는 외감성 질환이나 정서적인 불안, 맵고 더운 음식을 많이 먹었을 때, 정신적인 Stress가 심할 때, 월경이나 산후에 자궁이 약해졌는데 내·외부의 자극이 있어 어혈이 생길 때에 발생합니다. 

 기능성 자궁출혈은 자궁이나 질에 아무런 질병이 없는 상태에서 호르몬의 부조화로 출혈이 발생합니다.

월경이 다른 때보다 며칠씩 더 지속되고 월경양이 불규칙하며 한 달에 두 번씩 또는 보름에서 한 달씩 끊이지 않고 소량씩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첫 번째 자궁출혈이 있을 때는 빈혈을 유발할 정도가 아니면 좀 더 기다려서 관찰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러나 반복될 경우에는 가능한 빠른 치료를 해야 합니다.

기능성 자궁출혈이 발생하면 중요한 것은 먼저 출혈과 통증의 동반여부, 약물 복용여부를 확인해보고 기초체온(B.B.T.)측정, 호르몬측정, 자궁내막검사 등을 실시하면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기초체온은 사람이 6시간 이상의 휴식이나 수면을 취한 뒤에 측정한 체온을 말하며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움직이지 않은 상태로 5분 정도 체온을 재고 이를 기록하는 것으로 심신이 가장 안정된 상태에서 측정된 체온을 말합니다.

기초체온을 매일 계속적으로 측정하면 배란유무, 배란일, 임신조기진단 등 여성 생리의 변동을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으므로 여러 방면에서 사용됩니다.

특히 불임증 환자에 대해서는 임신의 가능성을 높여 주고 피임을 원하는 여성에게는 피임법의 실시에 큰 지침을 제공하며 임신한 경우에는 임신 조기 진단법으로 기초체온이 가치가 있습니다.

 기초체온은  매일 아침, 같은 시간에 측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침잠이 깨었을 때 자리에서 일어나거나 몸을 동요시키지 말고 체온계를 혀 밑에 넣은 상태로 입을 다물고 5분간 측정하여 온도를 체온표에 정확히 기록합니다.

항상 전날 밤에 체온계를 여러 차례 뿌려서 수은의 높이가 35  이하로 하강된 것을 확인한 다음, 머리맡에 두었다가 다음 날 아침에 사용합니다.

원인에 따라 보음전(保陰煎), 청열고경탕(淸熱固經湯), 우귀환(右歸丸), 좌귀환(左歸丸), 익위승양탕(益胃升陽湯), 개울사물탕(開鬱四物湯) 등을 활용하여 치료합니다.

출혈이 있을 때는 지혈에 좀 더 중점을 두어 치료하고 지혈이 된 후에는 근본적인 원인에 좀 더 중점을 두고 재발을 방지할 목적으로 치료합니다.

자궁출혈을 치료할 때 주의사항은 너무 맵거나 찬 음식의 과다한 섭취, 고온이나 추운 장소에서 장시간 머무는 것을 피합니다.

출혈기간 중에는 외음부의 위생에 신경을 쓰고 성생활을 가급적 피하며 과로하지 말고 소화에 지장이 없는 영양가 있는 음식을 많이 섭취합니다. 출혈이 많으면 다리를 올려놓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좋습니다.

폐경 이후에 자궁출혈이 생기면 악성일 가능성이 많다고 하던데, 폐경 이후에 자궁출혈이 모두 악성인 것은 아닙니다.

보고에 의하면 폐경 이후에 발생하는 자궁출혈 중에서 30 - 40%는 악성종양, 즉 암인 경우입니다. 폐경기에 접어들면 누구나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증가합니다.

즉 50년 된 기계가 노후화 되듯이 우리 육체도 노화과정에 있으므로 질병의 조기 진단이 가장 중요합니다. 따라서 폐경 이후에는 적게는 6개월부터 많게는 1년만에 정기적인 부인과 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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