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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악대 의경 6년만에 장례 치러2003년 3층에서 떨어져 사망, 유족 타살의혹
신광재 기자  |  sjs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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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9호] 승인 2009.06.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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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경찰악대 군 복무 중 숨진 의경의 사인 등을 놓고 유족과 경찰간에 갈등을 빚은지 6년여만에 장례가 치러졌다.

최근 전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나주의 경찰악대에서 근무하다 숨진 박모(당시 21세) 일경의 유족들이 최근 박 일경의 고향인 전북 익산에서 장례를 치렀다.

박 일경은 지난 2003년 3월 경찰악대 건물 3층에서 떨어져 사망했으나 유족들이 타살 의혹을 제기해 그동안 장례가 미뤄져 왔다.

당시 유족들은 사고 직후 부대원들이 핏자국을 물로 씻어내는 등 사건 현장을 훼손한 점을 들어 가혹행위에 따른 자살이거나 타살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경찰은 두 차례에 걸쳐 부검을 실시, 자살로 결론지었으며 군 의문사진상위원회도 사건경위를 재조사해 자살로 인정했다.

하지만 유족은 부검 과정에서 위 속의 음식물이 없어지는 등 수사가 편파적으로 이뤄졌다며 반발했다.

박 일경의 시신은 나주 모 장례식장 영안실에 보관돼 왔으며 그동안 하루 5만원씩, 총 1억1800여만원의 보관료가 나와 유족과 경찰 모두 난감한 상황이었다.

다행히 장례식장도 더이상 시신을 보관할 수 있는 여유가 없어 보관료를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통보했고 결국 박 일경의 시신은 6년3개월여만에 장례를 치렀다.

경찰은 박 일경 시신 운구를 돕는 등 장례절차를 지원했으며 유족들도 "더 이상 이 일로 피해를 보는 사람이 없기를 바란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박 일경 장례문제는 유족은 물론 경찰 입장에서도 곤혹스러운 부분이었다"며 "늦게나마 원만하게 장례를 치를 수 있게 돼 다행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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