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음악회가 다음달 10일 열린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나주시민추모위원회와 무지크바움(대표 조기홍) 등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의 49재인 다음달 10일 오후 7시께 문화예술회관에서 노 전 대통령 추모음악회를 가질 예정이다.

'사람사는 세상과 이별하며'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음악회에는 작가 김선철. 바리톤 김홍석씨 등 광주전남, 서울지역에서 활동하는 교수. 클래식 연주자 등 13명이 참여한다.

연주곡은 브르크의 유태인의 생애 중 기도, 오펜바하의 자클린의 눈물, 바흐의 바이올린 독주를 위한 파르티카 2번 중 샤콘느 등이다.

특히 작곡가 김선철씨가 만든 추모곡 '현악앙상블, 피아노 그리고 바리톤을 위한 운명'도 초연된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무지크바움은 독일어로 음악 나무라는 뜻을 갖고 있는 나주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문화 모임으로 지금까지 다원에서 하우스 콘서트를 여는 등 지역 문화의 씨앗을 뿌려온 풀뿌리 단체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나주시민 추모위원회 한 관계자는 "노 전 대통령 49재를 맞아 추모의 마음으로 음악회를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