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부터 디자인까지 우리 손으로

영산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철웅)가 ‘시민이 기획하고 참여하는 공공디자인 배움터’ 2009년 주민자치대학을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운영했다.

이번 주민자치대학은 개강식에 이어 전남대 조경학과 김미향 박사의 주재로 공공디자인 실천사업의 방향 찾기라는 주제로 실내와 사업현장에서 강의가 이어졌다.

둘 째 날에는 강보선 큐레이터가 3D를 이용해 상상 디자인 프로젝트에 대해 강의가 있었고 마지막 날에는 주민자치대학 수강생 전원이 선진지 견학을 실시했다.

▲ 이철웅 위원장을 비롯한 주민자치대학 수강생들이 부춘마을 고인돌공원을 둘러보고 있다.

영산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참 살기 좋은 마을 가꾸기 사업과 연계한 주민자치대학을 통해 부춘마을 고인돌 공원 쉼터조성에 대한 전문자문과 강좌를 마련했다.

전남대 김미향 박사는 “농촌경관은 걸음걸이, 시선 등을 기준으로 사람에 알맞은 친근한 디자인과 생물과의 공존과 생물다양성을 증대하는 계획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촌다움과 우리 마을다움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정감 있는 풍경과 물, 흙, 식물이 주제가 되도록 하며 사계절 변화 있는 경관을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김 박사는 “역사적 자원을 보존하고 활용하며 먹거리를 연상케 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주민참여에 의해 공유하며 만들어가는 공동체 풍경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영산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추진하는 부춘마을 고인돌 공원 쉼터 조성은 국도와 인접해 있으면서 천혜의 조건을 갖춘 고인돌 공원을 주민 스스로가 디자인하고 바꿔나가는 참 살기 좋은 마을 가꾸기 사업의 시작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철웅 위원장은 “올해 시작하는 주민자치센터 특성화 전략 일환으로 이번 사업을 시작했다”며 “자치역량 강화와 주민참여 확대 등을 중점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