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배 적기영농 지원을 위해 민·관이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선 가운데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회장 이철웅)를 비롯한 16개 단체가 집중적인 일손 돕기에 동참했다.

사회단체 회원 4백여명은 7일부터 미래산단 예정지역인 온수동 강경구 씨 농가를 비롯한 16개 농가 2십만㎡에서 배 열매솎기 작업을 지원했다.

배 열매솎기는 필요 없는 열매를 따내서 양분소모를 방지하면서 결실량 조절을 위한 것으로 꽃가루 수분을 거쳐 착과여부가 확인된 후 실시해야 하며 단시간 내에 일손을 필요로 한다.

▲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를 비롯한 16개 단체가  일손을 돕기위해 배 열매솎기 작업을 지원했다.

일손 돕기에 나선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이철웅 회장은 “잘못하면 일 년 농사를 망칠 수도 있기 때문에 열매를 솎는 요령을 꼼꼼히 배워야 한다”면서 “서투른 일손이지만 농가들이 적기에 영농을 추진할 수 있도록 회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배 열매솎기 일손 돕기는 13일 이전에 작업을 끝내야 하는 상황에서 하루일당 5만원을 주고도 적절한 일손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민·관이 함께 나선 것이다.

일손 돕기에 참여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를 비롯한 16개 단체들은 농가에 특별한 부담을 주지 않고 각자 도구와 간식 등을 준비하고 점심 또한 단체별로 해결했다.

시 관계자는 “예년에는 공무원 위주의 일손 돕기를 했지만 올해는 16개 단체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의미가 크다”면서 “농촌일손 돕기를 범 시민운동으로 확산해 훈훈한 지역분위기를 조성하고 나주사랑운동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