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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되어 성폭행 당했어요"맹랑한 여중생 어머니 무서워 납치 자작극
신광재 기자  |  sjs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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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2호] 승인 2009.04.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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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늦게 게임방에서 귀가하던 여중생이 성추행 당했다는 허위신고를 해 경찰관계자를 당혹스럽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3일 저녁, 정 모양(13세, 여중2년)의 어머니 최모씨(34, 송월동)가 딸이 납치돼 성폭행 당했다고 나주경찰서에 신고를 해왔다.

최씨의 딸 정양과 친구 2명이 오후 5시경 성북동 소재 게임방에서 나와 슈퍼마켓에서 과자를 사고 나오는 중 무쏘 차량에서 내린 남자가 정양의 눈과 입을 가리고 탑승시켜 납치했다는 것. 납치된 후 감금된 정양은 납치자에게 성추행을 당했으며, 3시간 후 감시가 소홀한 틈을 이용해 탈출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납치된 후 성추행 당했다는 신고는 정양의 맹랑한 거짓말로 밝혀졌다.

사건의 진실은 정양과 친구 2명이 게임장 근처에서 놀던 중 학교 선배 3학년 여학생들에게 끌려가 나주공공도서관 등에서 놀다 밤늦게 귀가한 것. 정양과 친구 박양은 밤늦게 집에 들어가면 어머니로부터 꾸중을 들을 것이 두려워 성폭행 당했다고 꾸민 것.

정양과 친구들은 나주공공도서관 화장실에서 머리핀으로 상의를 찢고 머리를 엉클은 후 정양의 책가방은 친구의 집에 숨겨 놓은 뒤 집으로 들어가 어머니 최모씨에세 납치돼 성폭행 당했다고 거짓말을 한 것.

신고를 받은 나주경찰서는 정양의 진술이 석연치 않아 정양의 담임선생의 협조를 얻어 정양과 함께 있었던 친구를 만나 사실의 전모를 밝혀냈다.

곧바로 경찰서는 친구 박양의 집에서 옷장 안에 숨겨둔 정양의 책가방을 회수해 자작극에 의한 허위신고 사건을 종결시켰다.

경찰서는 정양과 친구들을 끌고 다녔던 여학생들을 밝혀내기 위해 정양 등을 추궁했지만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치 않아 학교측과 협조해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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