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부터 공공기관에 출입하는 차량에 대해 ‘끝번호 요일제’ 의무화가 시작됐다.

이번 ‘끝번호 요일제’ 의무화는 지속되고 있는 고유가 상황에 대응해 공공기관부터 에너지절약에 솔선수범하기로 한 지난 제4차 국가에너지자문회의의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전국 정부청사, 지방자치단체, 정부투자기관 등 공공기관에는 요일에 따라 차량출입이 엄격히 제한된다.

‘끝번호 요일제‘란 월요일에는 차량 끝번호가 1,6번 화요일은 2,7번 수요일은 3,8번 목요일은 4,9번 금요일은 5,0번인 차량은 출입할 수 없는 제도다.

다만, 경차(800cc미만), 화물자동차, 외교자동차, 군용자동차, 경호자동차 등은 ‘끝번호 요일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와는 반대로 나주시는 현재 직원차량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홀짝제를 유지할 방침으로 알려지고 있어 ‘끝번호 요일제’ 의무화 실현가능성이 희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끝번호 요일제’ 의무화가 시작된 12일 나주시청 정문에는 이를 알리는 안내표지판 등이 설치되지 않아 민간인에게도 적용되는 공공기관 차량출입제한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끝번호 요일제가 의무화됐지만 현재 시행하고 있는 홀짝제가 큰 실효를 거두고 있어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직원차량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홀짝제의 실효가 크다고 하지만 민간인들의 차량출입을 제한하지 않는 한 고유가 시대의 에너지절약은 멀게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