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첫 개강, 모집 이틀만에 정원초과

영산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철웅)가 지난 19일 주민들의 뜨거운 성원을 받으며 2009년도 첫 번째 프로그램인 탁구교실을 개강했다.

탁구교실은 매주 목요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6개월 동안 진행되며 초급반과 중급자반으로 나뉘어 20명의 수강생들이 이영주 강사의 지도로 생활체육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게 된다.

또, 탁구교실 수강생을 모집한 지 이틀만에 정원을 초과해 현재, 10여명이 넘는 예비 수강생들이 기다리고 있는 등 주민들의 호응이 매우 커 주민자치위원회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 영산동주민자치위원회가 지난 19일 2009년도 첫 번째 프로그램인 탁구교실을 개강했다.

특히, 수강생 대부분이 60대 이상 노인들로 그동안 여가생활을 즐기고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없는 상황에서 이번 탁구교실의 의미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개강 첫날 초급반들은 강사의 지도아래 기본자세를 익히느라 구슬땀을 흘리면서도 난생 처음 잡아본 탁구라켓이 마냥 신기한 듯 반복된 연습을 충실하게 따라하는 열의를 보였다.

각자의 자세는 각양각색으로 마치 춤을 추는 듯한 우스꽝스럽기도 했지만 탁구를 배우겠다는 의지만은 젊은이 못지 않은 수강생들의 열기로 영산동 주민자치센터는 금새 뜨거워졌다.

이와 함께 중급자반 수강생들은 체계적인 강습을 받지는 않았지만 젊은 시절 지인들과 어울려 즐겼던 만만찮은 실력을 갖추고 진지한 자세로 강사의 지도에 귀를 기울였다.

이철웅 위원장은 "탁구교실에 대한 관심이 이렇게 큰 줄을 몰랐다. 수강생들의 관심과 열의를 지켜본 뒤 프로그램 시간을 확대할 계획이다"면서 "앞으로 주민들의 참여가 높은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주민자치센터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수강생들은 조승웅 씨를 회장에 유길자 씨를 총무에 추대하고 시설물 등을 자체적으로 관리하고 탁구교실을 발전시켜나가겠다는 의지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