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 재해보험 대상이 벼, 마늘, 고구마, 옥수수, 매실 등까지 포함돼 총 20개 품목으로 확대된다.

또 보험료 지방비 지원예산도 41억원으로 확대돼 지난해 40%였던 농가 부담액이 20%로 대폭 낮아진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부담률이다.

이에 따라 5000㎡ 면적을 기준으로 장성에서 사과를 재배하는 농가가 부담해야 할 보험료는 지난해 80여만원이었던 것이 올해는 40만2040원으로 절반 가량 줄었다.

나주에서 배를 재배할 경우 42만6800원, 화순에서 복숭아를 재배할 경우 2만7600원, 담양에서 포도를 재배할 경우 4만1580원, 순천에서 단감을 재배할 경우 10만9440원, 광양에서 떫은감을 재배할 경우 11만160원을 각각 부담하면 된다.

이같은 부담액은 과수 수종별, 지역별로 다소 차이가 있다.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대상은 과수의 경우 재배면적 1000㎡ 이상 가입금액 300만원 이상으로 자기부담비율이 20%, 30% 2종류다.

전남도는 2011년까지 농작물재해보험 대상품목을 30여개 주요 농작물로 확대키로 하고 중앙정부와 협의할 방침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가뭄, 폭우 등 기상이변이 속출해 상시 자연재해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정부와 전남도의 지원으로 실제 농가에서 부담하는 보험료는 전체보험료의 20% 수준에 불과한 점을 고려해 많은 농가가 가입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