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일이 다가오면서 정책선거보다는 인신 공격성 네거티브 공방이 뜨거워지고 있다.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이 정책공약과 인물검증보다는 네거티브 운동으로 선거전략을 선회하자 무소속 신정훈 후보측도 "이대로 당할 수는 없다"며 강경대응 기조로 선회하려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신정훈 후보

신 후보는 25일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은 무책임하고 근거없는 인신공격을 중단하라"며 "민주당이 당리당략만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온갖 말도 안 되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엄중히 경고했다.

최근 선거유세 과정에서 민주당 후보측 선거 연설원이 "아방궁 같은 황토집에서 밤마다 유흥을 즐기고 있다"는 인신공격에 대해 신 후보는 선거기간 동안 자신의 집을 전면 공개하겠다며 사생활에 얽힌 흑색선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얼마 전 민주당 연설원이 "신정훈 후보는 아방궁 같은 황토집에 장롱 크기의 TV를 들여놓고 밤마다 유흥을 즐기고 있을 뿐 아니라, 고가의 속옷과 잠바, 와이셔츠, 양복을 입고 다닌다"고 유세를 한바 있다.

아울러 다시면 유세에서 무소속 후보는 '빨갱이'라는 구시대적인 발언에 대해서도 신 후보는 "그들의 역사의식이 심히 의심스럽기 짝이 없다"며 유치한 사상논쟁에 일침을 가했다.

신 후보는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비판과 비난은 있을 수 있지만 최소한의 양심과 도덕성을 훼손하는 후진적 선거전략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 기자회견을 갖게됐다"며 사생활에 얽힌 흑색선전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 후보는 "후보 비방과 흑색선전, 그리고 허위사실 유포는 이젠 사라져야 한다"며 "시민과 함께 깨끗한 선거문화 정착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