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지방선거 시장후보 초청토론회가 지난 19일 기자협의회와 5·31 정책선거추진 시민연대 주관으로 열렸다. 3명의 시장후보가 참석한 이날 각 후보자별로 교육, 문화, 관광, 복지, 농업 등 8개 분야에 대한 질문·답변 시간을 가져 조금이나마 후보자 정책비교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1,000여명에 가까운 시민들이 운집한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열띤 정책토론회 내용을 '나주투데이' 지면에 실어본다. -편집자 주- 

             교                  육            

취약한 고등학교 교육의 경쟁력 강화방안은?

김영화 :  공동학군제를 폐지하고 농어촌 특례입학을 확대해야 합니다. 저소득층과 고등학생들을 위해 광주 유명학원 강사를 초빙할 수 있도록 교육경비를 지원하겠습니다. 또한 장학생제도를 운영하고 영어마을 육성에도 관심을 기울이겠습니다.

신정훈 :  현장 교육을 위해 영재교육원과 영어교육센터 건립 지원에 앞장서겠습니다. 지난 4년 동안 교육진흥재단에 10억원의 예산을 지원하여 지역 인재가 타 지역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했습니다. 농촌지역 학생들에게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노무현 대통령까지 만나 특례입학을 허용해 달라고 건의한 바 있습니다.

▲ 시장후보 김대동

김대동 :  고등교육 육성을 위해 우수교사 유치에 재정을 적극 투자하겠습니다. 재임기간에 금하, 송원, 송촌 등 장학사업을 주도했으며, 이 같은 장학사업을 효율적으로 활용한다면 나주교육은 미래가 있을 것입니다. 또한 공동지원제 부활과 농촌특례입학 확대뿐 아니라 시 예산을 고등교육에 전폭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문화       ·        관광         

지역 문화예술의 발전을 위한 육성대책과 관광도시로 발전시킬 중장기 대책은?

신정훈 :  문화시설 확충과 함께 전문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중장기적인 문화진흥계획을 수립하겠습니다. 땅속과 책속에 묻혀 있는 나주의 역사문화를 4년 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추진하여 금성관, 향교, 동점문을 복원하였습니다. 특히 수 조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영산강고대문화사업이 국가계획으로 확정되었습니다.

김대동 :  야외공연장과 같은 시설도 중요하지만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문화적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무엇보다도 관아와 성곽을 복원하고, 여기에 음식문화를 개발하여 볼거리와 먹거리가 어우러진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겠습니다.   

▲ 시장후보 김영화

김영화 :  나주의 민속문화를 발굴하여 나주전통 놀이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역사적인 관광자원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철애마을 복원과 반남 고분군 개발, 그리고 관광호텔을 유치하겠습니다.

               복                   지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복지공동체 실현을 위한 대책은?

김영화 :  65세 이상 노인들을 위한 편익시설이 지금 농촌에 가장 시급한 실정이며, 장애인들을 위한 편익시설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최근 저출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시 보건소에 분만소를 운영하여 셋째 아이출산에 들어가는 비용을 모두 지원하겠습니다. 또한 외국인 400여 세대를 위해 한국정서에 맞는 교육을 실시하겠습니다.

▲ 시장후보 신정훈

신정훈 :  갈수록 양극화되어 가는 빈부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소외계층을 위한 적극적인 복지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현재는 복지부 중심으로 복지정책이 모두 이뤄지고 있지만 앞으로는 시 중심, 즉 맞춤형 복지정책을 수립 해 소외계층의 아픔을 함께 하겠습니다. 노인복지문제에 대해서도 영산포 복지관 한곳에 불과하지만 시내권으로 시설을 확충해 많은 노인분들에게 혜택이 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김대동 :  복지문제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목사와 신부, 스님 등 종교계 인사들과 복지문제를 논의하면서 해결하겠습니다. 특히 권역별 복지, 즉 나주를 4개 지역으로 나누어 거점 복지회관을 만들어 전 시민에게 복지 혜택이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재원확보를 시 재정뿐 아니라 성공한 향우와 고향에 부모를 둔 젊은 세대들로부터 이끌어 근본적인 복지문제를 해결하겠습니다.

                환                    경               

수질오염 총량제 시행에 따른 영산강 목표 수질 달성을 위한 대책은?

신정훈 :  환경보존과 개발은 동시에 추진해야 할 과제입니다. 현재 시에서는 수질오염 총량제도를 달성하기 위해 적극적인 예산확충을 하고 있습니다. 영산강 하수처리장 고도처리시설을 79억원을 들여서 2007년까지 완공할 계획입니다. 기존의 합체형 관로를 오수와 우수를 분리해서 하천으로 가는 계획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대동 :  영산강 목표 수질 달성은 나주만의 힘으로는 어렵습니다. 영산강 수계지역 지자체를대상으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영산강 수질개선 문제는 영산강 뱃길을 복원을 최우선 정책으로 삼아 영산강 수질개선 문제를 해결하겠습니다. 친환경농법을 적극 권장하고 축산폐수 처리문제 등 행정적 감시감독 활동을 펼치겠습니다. 수질개선에 적극적인 행정력을 투자하겠습니다.

김영화 :  영산강 수질문제는 심각합니다. 수질오염 총량제가 실시되는데 그에 대비해서 수질오염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지금부터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영산강을 살려 풀장을 건설해 친하계 휴양지로 바꿀 수 있는 그런 시설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경                  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구상과 계획은?

김대동 : 영산강 뱃길이 열림으로써 가야공단이 활성화되는 등 지역경제가 살아날 수 있습니다. 또 나주 LG공장을 중국교역의 거점공단으로 개발한다면 경제는 급진적으로 개혁될 것이고 그렇게 됐을 때만이 경제 활성화가 이루어지며 지역에 사람이 몰려옵니다. 사람이 와야 경제가 삽니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 2차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데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합니다.

김영화 :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방안이 있겠지만 장기적인 대책으로는 혁신도시가 2·3차 산업이 중심이 되도록 건설해야 합니다. 제 공약에는 광주∼나주 동반 성장을 추진하기 위해 6∼8차선 도로 확장을 약속했습니다. 광주와 상생해야 발전할 수 있습니다. 또 전남도내 체육시설을 나주에 세우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방법을 추진하겠습니다.

신정훈 :  나주의 지역경제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농업이 도농사업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농업에만 의존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2·3차 산업을 유치해야 합니다. 남양유업과 3M 그리고 산업단지에 많은 돈을 투자해 온 것은 미래를 위한 투자였습니다. 혁신도시를 유치하면서 일자리 2천개를 창출한다고 약속했습니다. 혁신도시와 함께 기업유치를 통해 우리 지역에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가장 첫 번째로 지역경제를 활성화 할 수 있는 방안입니다.

                농                     업                

WTO와 한미 FTA 등 농산물 수입개방에 따른 대안은?

김영화 :  외국 농산물이 많이 수입되고 있어 우리지역의 실정에 맞는 농업을 전문화시키는 방안을 찾아 고품질 고소득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겠습니다. 그리고 나주시장 품질보증제를 실시해 질 좋은 농산물이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축산사업의 소득을 향상시키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신정훈 :  농업도 부가가치를 높일 수 성장 가능한 사업입니다. 쌀에 대한 소득경영안전자금을 지원해 생산단계에서 유통단계에 이르기까지 철저히 시가 개입해서 품질을 높이고 또 가격을 보장하는 그런 정책을 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왕곡의 참외, 세지의 멜론, 노안의 미나리 등 각 지역에 특성화되어 있는 작물의 경쟁력을 높이는 농업정책을 펼치겠습니다.

김대동 :  농업경영인을 중심으로 성실히 농촌을 지켜나가는 사람들에게 적극적인 행정력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친환경농법과 도시와의 직거래를 유도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해 농촌사회의 소득증대를 높여 가는 지원을 하겠습니다. 또 농촌현실에 맞는 소득증대 방안이 무엇인지를 적극적으로 검토해 가면서 농민들이 잘살 수 있는 행정력 뒷받침과 재정적 뒷받침을 마련하겠습니다.
      
                자                     치                 

주민자치 실현을 위한 시민참여 확대 계획은 어떤 것이며 공약 이행 평가 계획은?

신정훈 :  행정은 지방실정에 맞게 시민본위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투명하고 공평한 예산을 집행하기 위해서는 시민이 참여하고 시민의 의견을 수렴한 주민참여가 필수적입니다. 지난 임기 동안 시민참여 예산학교를 운영하는 등 시민이 관람객이 아닌 나주시의 주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민본위 행정을 전개했습니다.

김대동 :  공개행정을 하면 자연히 주민자치가 보장되게 됨으로 모든 행정을 공개하고 시민참여를 폭넓게 하겠습니다. 민선 3기는 시 보조금을 효율적으로 분배하지 못해 시민들이 예산문제에 많은 부분 의심하고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주민자치를 보장하기 위해 모든 행정을 공개하는 것을 원칙으로 시정을 이끌겠습니다.

김영화 :  예산을 공개하는 것은 기본이고 심의, 논의, 운영을 투명하기 위해 조례로 재정 하겠습니다. 또한 매일 10개 마을을 방문해 지역민들과 만남을 통해 지방자치를 성공적으로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 시장선거에 나선 후보들이 상호 토론을 벌이고 있다.

<후보간 상호 토론>

신정훈 후보질문, 김대동 후보답변

이번 선거에 매니페스토 선거로 가자고 약속했는데 김대동 후보는 상대에 대한 비방과 헐뜯기를 계속하고 있다고 강력하게 포문을 열었으나 사회자가 공통질문에 대해서만 상호토론을 하라고 제지해 아쉬움을 남겼다. 어떤 표현으로 의미를 두었는지 모르지만 농민운동을 개평 얻어 부자 된 사람 없다고 했는데 자꾸 모든 것을 자신이 했다고 하는데 지방행정의 주체는 나주시다. 누구의 덕으로 무엇을 했다고 하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 라는 김대동 후보에 대한 질문도 사회자의 제지로 답변을 얻지 못했다. 수질오염 총량제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영산강 뱃길 복원만 되면 모두 가능하다고 하는데 시장이 되서 임기 안에 수질도 개선하고 지역경제도 활성화 시킬 수 있는가? 동북아물류 중심지역은 이미 부산과 광양에서 실행하고 있다.

김대동 후보  :  생각하기에 따라 다른 문제지만 허경만 지사 시절에 세운 용역보고서를 보고 말 하는 것 같다. 이미 지난해 3월 도지사와 광주시장 등과 만나 협의에 이르렀다. 뱃길이 복원되면 2천여톤급의 바지선이 영산포선창에 들어올 수 있다. 뱃길 복원 문제는 정부의 의지가 중요하며 확정되면 엘지에서 투자할 수밖에 없다. 몇 년이 걸리더라도 정부가 발표만 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김대동 후보질문, 신정훈 후보답변

2001년도에 나주시 예산이 2천억여원에 불과했는데 올해는 3천억원이 넘었다고 하는데 그런 식으로 시민을 호도해서는 안 된다. 자기가 노력해서 예산이 늘었다고 하는데 전체 국가예산을 비교하면 당연한 결과다. 동점문과 금성과 주변 복원을 신 후보가 했다고 하는데 사실은 내가 시장 재임시절 모든 예산을 다 확보해 놨다.

신정훈 후보  :  예산을 다 확보했다는데 얼마나 확보했는가? 의회를 옮기는데 얼마, 보건지소 옮기는데 얼마. 동익헌, 서익헌 복원하는데 얼마나 확보했는가? 도대체 시장은 예산을 확보하는 것이 아니라고 하는데 이래도 안 되고 저래도 안 된다면 도대체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혁신도시를 마무리해야 되어야겠다고 자꾸 이야기 하는데 남악신도시가 13년 걸려 겨우 도청청사하나 달랑 지어졌다. 도대체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혁신도시를 마무리 하겠다는 것인가?

신정훈 후보  :  혁신도시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지금부터 공부하면서 조성해가야 한다. 혁신도시는 현재는 기본계획을 구상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마무리 되면 내년에는 6천억원이 들어가는 보상이 실시되며 2008년 초부터는 도시계획에 따라 혁신도시가 조성되어 간다. 혁신도시에 확정된 기관은 물론 연구소와 100개 기업을 반드시 유치하겠다.

혁신도시사업 주체는 한국토지개발공사지 나주시가 아니다. 현재는 혁신도시와 관련된 예산이 한 푼도 서 있지 않다. 혁신도시건설 추진을 맡아 왔던 이건철 박사의 보고내용에 나와 있는 것인데 국회의원 없이 도지사, 광주시장, 나주시장이 유치할 수 있는가, 시민을 기만하지 말라

신정훈 후보  :  기회를 주어서 대단히 감사하다. 그러면 김대동 후보는 나주의 역사를 바꾸는 혁신도시를 유치할 때 어디서 무엇을 했는가. 중앙정부위원회와 이전기관을 찾아갈 때는 모든 인맥을 동원했다. 2년간 밤잠을 못자고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 혁신도시 유치는 나주시장 혼자 한 일은 아니다. 지금은 누가 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성공적인 혁신도시를 건설하느냐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 혁신도시를 유치하러 다닐 때는 광주사람 좋은 일만 시키고 있다는 등 매도하다가 정작 혁신도시가 유치되자 서로 내가 했다고 과장된 광고를 일삼고 있다.

김영화 후보질문, 신정훈 후보, 김대동 후보답변

주몽세트장이 시중이 말이 많은데 국토관리이용법을 위반했다는 등의 말이 많은데 여기에 대해 설명해 달라

신정훈 후보  :  모두 발언을 들어보면 김영화 후보는 경찰서장후보가 적합하다. 주몽세트장을 조성하면서 사실 법을 조금 위반한 것은 사실이다. 그 장소는 이미 10년 전에 축산폐수처리장을 만들기 위해 파헤쳐져 이미 버려진 땅이었다. 다른 지역은 일회성 건물인데 반해 주몽 세트장은 반영구적인 건물을 짓다보니 도지사와 협의를 거쳐 약간의 절차를 초월했다. 또한 타 세트장에 반해 촬영장소만이 아닌 테마파크로 조성하고 있다.

영산강친환경법인에 7억여원을 지원했다는 말을 지인에게 들었는데 어떤 근거에서 이러한 예산을 지원하게 됐는가?

신정훈 후보  :  이엠퇴비 공장에 대해서는 그동안 언론 등을 통해 수 없이 많이 들었다. 공교롭게도 대표가 전임 시장인 나인수 시장이어서 의혹이 일었던 것 같다. 언젠가 마지막으로 나주시민을 위해서 마지막 봉사를 위해 흙 살리고 영산강을 살리는 일을 하고 싶다고 해서 사업이 결정됐다. 사업비는 시비 뿐만 아니라 농림부의 예산 7억이 나오는 등 중앙정부 차원에서 실시한 사업이다.

전임 시장으로서 시행착오가 있었다면 한 가지만 밝혀 달라?

김대동 후보  :  최소한 나주가 목사고을 이고 후예라고 자부한다면 정신적 자부심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 사람다운 사람이 사는 나주를 만들었으면 한다.

4년 간 시장직을 마친 상황에서 업적은 시민들이 평가할 것이다. 지난 시간 가장 아쉬웠던 점은 무엇인가?

신정훈 후보  :  지난 4년 동안 바깥살림은 잘했다고 자부하는데 안살림은 잘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복지문제에서 중앙정부에서 나오는 일정금액의 예산만 나눠주는 역할에 불과했다. 앞으로는 시민들의 복지와 문화에 치중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며 노약자와 장애인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