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지방선거 후보등록 마감일인 17일 오후 5시 현재 시장, 시·도의원 41명이 등록을 마친 가운데 후보들의 신상을 분석해 보았다. 

 재         산

등록을 마친 후보 가운데 최고 재력가는 민주당 김덕수 시의원 후보로 13억4,300만원을 신고했다. 2위는 무소속 김영화 시장후보로 9억1천만원, 김태근 시의원 후보 8억9천만원, 김세곤 시의원 후보 6억6천만원, 강인규 시의원 후보 4억2천만원, 이윤희 시의원 후보 4억1천만원, 나성식 도의원 후보 3억9천만원, 김판근 시의원 후보 3억9천만원 순으로 신고됐다.  반면 무소속 정광석 도의원 후보가 마이너스 1억7천만원, 무소속 홍철식 시의원 후보 -1억7천만원, 박영주 시의원 후보 -1억4천만원, 신정훈 시장후보 -1억 3백만원으로 빚이 1억이상인 후보가 4명이나 됐다. 

 병           역

후보 가운데 모두 6명이 질병이나 수형, 소집면제 등의 사유로 병역을 면제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김대동 시장 후보는 67년 입영을 기피, 2년 후 자수신고 한 뒤 77년 소집면제를 받았으며, 무소속 신정훈 후보는 미문화원 사건으로 형 집행으로 면제를 받았다. 강상철 도의원 후보와 강인규 시의원 후보는 소집면제, 홍철식 시의원 후보는 질병, 오성환 후보는 수형으로 군대에 가지 않았다.

 전           과

전과자는 모두 4명으로 무소속 신 후보는 86년 미문화원 사건과 관련해 공무집행방해 처벌에 관한 법률로 징역 3년을 선고 받았으며, 89년에는 수세거부운동을 이끌다 폭력행위 처벌로 8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아 2차례 사법처리됐다.
시의원으로 출마한 K모씨는 사기 전과로 징역 1년형을 2번 선고 받았으며, 무소속 김양길 시의원 후보는 봉황면 쓰레기 매립장 반대운동에 앞장서다 일반교통방해죄로 징역 1년 6개월을, 2003년에는 시위에 관한 법률 공무집행방해 치상죄로 형사면특보를 선고 받았다. 무소속 시의원 후보 O모씨는 폭력행위 및 처벌죄로 징역 8개월과 집행유예 1년을 선고 받았다. 

 납            세

1천만원 이상 세금을 납부한 후보는 모두 6명으로, 이중 약국을 경영하는 나성식 도의원 후보가 6,196만원을 납부, 최다 납부자로 기록됐다.
민주당 정광연 시의원 후보는 2,380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허영우 시의원 후보 1,570만원, 김세곤 시의원 후보 1,500만원, 박종관 시의원 후보 1060만원, 김준정 후보 1,0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도의원 후보인 박모씨는 6억 2천만원을 체납했으며, 무소속 이모 도의원 후보는 388만원을, '나'선거구 무소속 시의원 후보 김모씨는 86만원, '가'선거구 무소속 박모 후보는 82만원의 세금을 내지 않고 있다. 최근 5년 동안 세금을 한푼도 내지 않는 후보도 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2선거구 민주당 도의원 후보 김모씨와 '가'선거구 시의원 후보 김모씨는 5년간 세금을 한푼도 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