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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월
전숙 시민기자  |  ss8297@nav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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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호] 승인 2008.07.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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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숙

저도 하루쯤 흐드러질 날 있다고
하얀 산하를 마음껏 흔들어대는 망초
깽판 치는 꾼 중에도
눈여겨보면 애잔하도록 간절한 손짓 있어
그 간절함에 끌려
못났다고 타박도 못하고
나는 어린 망초꽃 한 가지를 꺾었던 것인데
못나기에 앞서 하도 흔한 몸짓이어서
꺾인 채로 한동안 잊혀지고,

꽃은 눈을 감고
마음의 정수리까지 닫아걸고 있다
섭섭한 자락이 살풋살풋 들썩이는 듯도 하여
달랠 요량으로
냉수 한 컵 먹이고
간간이 안부를 물었더니
배시시 마음을 열고 곱게 눈을 홀긴다

아무리 순한 노래라도
매운 가락 한 소절쯤 숨어 있어

칠월의 하늘도
어느 매운 가락에 걸려 저리 헉헉거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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