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회째를 맞은 금성산 산길마라톤 축제가 전국 마라톤 마니아들을 위한 가족단위 축제의 장으로 부각되고 있다.

대부분 전국 마라톤대회가 기록갱신 위주의 일회성 행사로 대회당일 시간에 맞춰 참가했다가 기록을 내고, 바람처럼 대회장을 빠져나가 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이번 금성산 산길마라톤 축제는 전국 마라톤 마니아들이 신록의 계절 5월에 가족단위로 대회에 참가해 자연과 함께 야유회를 즐기면서 평소 갈고 닦는 기량을 환상적인 산악코스를 통해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대회 후 나주만이 자랑하는 풍성한 먹거리와 함께 점심으로 원조 나주곰탕을 준비하는가 하면, 지역 특산품인 막걸리와 안주 등을 제공해 완주 후 가족과 함께 중식을 별도 준비할 필요 없이 현지에서 먹거리를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대회당일 가족단위, 동호회단위, 지역단위 노래자랑도 계획돼 있어 마라톤 마니아들 간의 친목의 기회도 제공한다. 작년 3회 대회와 다른 점은 출발과 도착지점을 시내에서 대회코스와 인접한 동신대학교 운동장으로 옮겨 대회운영 및 참가자의 불편함을 없앴다.

대회종목도 작년 5km, 16km코스를 마라톤 마니아들에게 맞게 11km, 24km코스로 연장했다.
대회코스는 오르막길, 내리막길, 평탄할 길 등을 적절히 배합해 참가자들에게 강한 근력과 적절한 휴식 및 페이스를 제공하는 환상적인 코스로 구성했다.

대회 코스는 지난 95년부터 10여년에 걸쳐 금성산 임도개설사업을 추진해 완성된 산악 길로 뛰면서 금성산의 진미를 충분히 느끼고 추억에 담아 가도록 기획됐다.
대회 코스는 다음과 같다.

=   11km(왕복코스) : 동신대운동장(0km)   태평사입구사거리(1.8km)  
    군부대삼거리(2.6km)   석불암(3.0km)  금안제삼거리반환(5.5km)   

=  24km(왕복코스) : 동신대운동장(0km)   태평사입구사거리(1.8km)  
    군부대삼거리(2.6km)   석불암(3.0km)  금안제삼거리(5.4km)   울음제
    (7.3km)   동막갈림길삼거리(7.6km)   산길능선끝(9.7km)  동막저수지
    (11.4km)   계곡끝반환(12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