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여성과 그 자녀 수가 5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나주시에 따르면 지난 1월 31일 현재 관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여성과 자녀 수는 504명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한국농촌경제 연구원 통계에 따르면 10년 뒤인 2016년에 농촌에서 국제 결혼한 외국인 여성과 그 자녀 수가 5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농촌지역이 본격적인 다인종, 다문화 사회로 접어들 전망이다. 이에따라 지역 농촌의 미래가 이들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지역별 외국인 주부 자녀 현황을 살펴보면 산포와 세지, 봉황, 동강, 다시, 문평, 노안, 영산동 지역이 20명 이상이며, 왕곡, 남평, 성북, 금남동은 15명 정도로 파악됐다. 외국인 자녀  수가 가장 적은 지역은 반남과 동강, 다도면으로 4-5명에 불과했다.

이처럼 외국인 주부 자녀 수가 갈수록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단일민족과 문화로 구성된 우리사외가 인종과 문화적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으면 안될 상황임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질적인 인종과 문화에 대해 배타성이 강한 농촌지역이 공생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가 시급함을 예고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 연구소는 “2020년에는 국제결혼 한 외국 여성과 그 자녀 수가 100만명을 넘어서고 18세 이하의 청소년 중 혼혈은 70만명에 육박하는 등 농촌이 국제화 시대를 앞서 열러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농촌 전문가들은 농촌지역의 국제결혼 햇수가 10년을 넘어서면서 외국 여성과 혼혈아동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차츰 사라지고, 더불어 살아가려는 농민들의 노력도 돋보여 이들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코시안’이란 ‘코시안(KOSIAN)’이란 한국인과 아시아인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2세를 말한다. 이들은 주로 동남아지역 이주노동자인 외국인 남성과 한국인 여성, 또는 농촌 총각과 동남아 여성의 국제결혼으로 생겨났다. 외국인 여성의 국가는 중국,일본,베트남,필리핀,태국,러시아,몽골이 주류를 이루고 있고, 남성의 경우 중국,일본,파키스탄 출신이 많다. 이제는 농촌 어디를 가든 코시안 학생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늦은 감은 있지만 올해부터 코시안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이 본격 생기고 있으나 열악한 실정이다. 코시안들이 늘면서 이제 우리나라에도 ‘신(新) 혼혈인’ 시대가 열리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