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신문과 뉴스 등에서 홍보하고 있는 것처럼 올해 2008년도는 광주·전남방문의 해이다.

광주·전남방문의 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광주시와 전남도는 그동안 많은 프로그램을 준비하였다. 그 가운데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 바로 광주시가 운영하고 있는 ‘시티투어버스’다.

▲ 동신대 김선희 교수

시티투어(City Tour)는 도시 내에 산재한 각종 문화유적, 관광지 등을 순회하며 도시의 문화와 역 사 및 관광지 등을 둘러 볼 수 있도록 하는 시내 순환관광을 말하며 각국의 주요 도시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관광 상품이다.  시티투어가 성공적으로 실시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다음의 다섯 가지를 구성요소로 한다.

첫째, 관광자원이다. 관광자원은 시티투어의 핵심요소로서 유·무형 관광자원을 포괄적으로 포함한다.

둘째, 전용버스이다. 시티투어란 이동에 있어서 기본적으로 편안함과 안락함이 제공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전용버스의 고급화는 필수적인 요인이다. 또한 도시 관광의 매력 포인트로서 차별화된 외형으로 시티투어버스의 외관을 디자인하는 것도 필수다.

셋째, 전문안내원으로서 시티투어는 다양한 형태의 관광자원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설명하고 뒷받침할 수 있는 전문 안내원이 있어야 한다.

넷째, 편리한 접근성으로 시티투어는 짧은 시간 동안 여러 관광지를 효율적으로 관람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편리한 접근성은 필수적이다.

다섯째, 시티투어의 정례화 및 체계적 홍보이다. 시티투어가 도시 관광의 핵심적인 부분으로 정착하기 위해서 운행의 정례화 및 시티투어에 대한 체계적인 홍보는 필수적이다.

싱가포르에서는 항공환승 승객을 위해 이 시티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용자들의 폭발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한다.

짧은 시간동안 싱가포르의 유명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기도 하지만, 제공하는 서비스 예컨대 투어버스, 버스 기사, 가이드 등도 탁월하여 참여객의 만족도가 대단히 높은 것이다.

시티투어는 외국에서 뿐 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서울, 부산, 대구 뿐 만 아니라, 전남에서도 이미 나주, 순천, 담양, 장성 등지에서 실시되고 있지만 광주에서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광주시에서는 광주지역을 방문하는 외래 방문객의 관광편의를 위해 ‘빛고을 시티투어버스’를 5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5개월간 무료로 운행한다고 한다.

이 버스는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3일간 2개 코스로 운영되며, 주요 경유지는 광주역과 송정역, 광천터미널을 비롯해 5·18자유공원, 시립민속박물관, 국립 5·18민주묘지, 담양 가사문학관, 죽녹원, 충장사 등이다.

특히 체험관광을 할 수 있는 도예공방 도 포함되어 색다른 체험을 희망하는 관광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게 될 것 같다.

광주시는 이 버스에 문화관광해설사를 배치하여 관광안내를 실시할 계획이며 탑승객들은 개인의 입장료와 점심 값만 부담하면 된다고 하니, 주머니 가벼운 요즘에 가족관광지로 추천할만한 코스가 아닌가 싶다. 

시티투어 참여 희망자는 광주시 인터넷사이트(www.gwangju.go.kr) 또는 광주·전남 문화관광포털사이트(www.namdokorea.com)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