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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 화해의 강
전숙 시민기자  |  ss8297@nav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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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호] 승인 2006.05.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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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숙(詩人)

 

한 떨기 화해의 강물이 흘러온다
여전히 발 밑에는 약자의 눈물이 넘쳐나고
그늘진 뒤꼍은 한숨소리에 털썩 주저앉고
가난에게는 한 줄기 광명도 인색해 보이는데
민중의 젖줄, 5.18 민주화의 강물이
오월의 신록처럼 희망을 품고 푸르게 밀려온다

배달 한겨레 가슴마다 흐르는 잔잔한 물결
그 시원始原이 백두산의 하늘우물이듯
폭풍처럼 내달아오는 민초들의 아우성이
수천수만 년 동안
피로, 눈물로 한 방울 한 방울 모여들어
민주의 꽃불로 폭발했던 그 날의 사자후가
화해의 강이 첫숨 터뜨린 발원지가 아니랴!

그 날의 강물은
새 생명으로 살아서, 살아나서
처연히 널브러진 영혼들의
아물지 못하는 상처를 씻어주려
비단처럼 펼쳐진 우리 강산, 우리 가슴으로
용솟음치며 득달같이 달려온다

우리 다시 그 강물에 뛰어들어보자
산화하신 임들의 그 꽃 같은 보혈에
녹슬고 무뎌진 혼불 달구어보자
언제라도 분연히 일어나 불의를 질타하고
총칼에 의연히 맞설 수 있도록
여린 꽃봉들 함빡 웃으며 마음껏 피어나도록
우리 부모의 가슴 다시는 피멍들지 않도록

5월 18일, 오늘 새롭게 거듭나서
민주의 꽃으로 활짝 깨어나 보자
한반도 만백성이 합환주로 한 몸 되어
우리 모두 화해의 강줄기 타고
백두에서 한라까지 민주의 꽃잎 되어 흩날려보자


노안 금안보건진료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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