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출마자들이 앞으로 시청 실과소를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가는 큰 코를 다친다.

최근 예비 후보자들이 시청 실과소를 순회 방문했다가 나주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호별방문에 해당할 수 있다'라는 구두경고를 받았기 때문이다.

시장선거에 출마한 김모씨(60)가 최근 나주시 실과소를 방문했다가 선관위로부터 구두 경고를 받았다.

의례적으로 시청 실과소를 방문한 김씨에 대해 선거법 위반 신고가 접수되자 선관위는 곧바로 중앙선관위에 문의한 결과 "후보자가 시장실이나 부시장실을 방문할 수 있으나, 실과소를 순회하며 지지를 호소한다는 것은 호별방문에 해당할 수 있다"라는 유권해석을 통보받아 구두 경고 조치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시청 실과소를 방문한다는 것은 호별방문에 해당할 수 있다는 유권해석이 나왔기 때문에 앞으로 이 부분은 출마자들이 조심해야 할 것"이라며 "지금까지는 구두 경고에 그쳤지만 앞으로는 호별방문에 해당하는 선거법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선거철만 되면 의례적으로 방문했던 시청 실과소 방문이 '호별방문'에 해당된다는 유권해석이 나옴에 따라 후보자들의 발걸음이 뜸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