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필수 원장

1970년대 화려했던 영산포의 부활을 꿈꾸며 2008년 영산포 홍어축제가 5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영산포 선창일원에서 열린다. 2007 영산포 홍어축제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08년 축제추진위가 구성되는 걸 보면서 세월의 빠름을 실감한다.
 
5년 만에 부활한 홍어축제는 쇠락의 길을 걷고 있는 영산포의 상권을 살릴 수 있는 한 축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 그리고 홍어라는 테마를 가지고도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다는 경제축제, 테마축제로서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작년에 홍어축제가 경제축제로서 성공을 거두기까지는 홍어축제추진위원을 비롯한 실무위원, 나주시 공무원(특히 영산동,이창동,영강동), 홍어상인연합회 회원들 그리고 지역주민들 모두의 노력이 있었다.

이제 2008년 홍어축제를 맞으면서 성공적인 축제를 위하여 추진 방향에 대해 몇 자 적어 보고자 한다. 먼저 이번 홍어축제는 작년의 미비했던 점(교통 통제 문제, 화장실 배치문제, 야시장 문제, 판매홍어의 품질 및 적정 가격문제)을 최대한 정확히 파악하여, 올해는 보다 완벽한 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두 번째로 화려하고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프로그램 위주의 행사는 최대한 지양하고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져 참가자 스스로가 축제의 주체라는 생각을 갖도록 동기를 부여할 것이며 그런 방향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하려고 한다.

또한 작년 축제 프로그램 중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호응도가 높았던 프로그램이나 체험행사는 확대시키거나 존속시키고 그렇지 못했던 일부 프로그램이나 체험행사는 과감히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셋째, 경제축제라는 테마에 맞게 축제 기간 중 지역 상가의 매출의 극대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홍어축제 홍보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다. 관광객의 수는 곧 지역상가의 매출증가로   곧 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저비용, 고효율의 홍보 전략을 세워 홍보에 임할 것이다.

또한 축제 기간 동안 축제장 및 축제장 주변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끊임없이 기획하고 운영해 홍어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의 관심과 참여를 최대한 도출해 내겠다.

특히 축제시간을 1시간 정도 더 연장하여, 지역상가 및 부스 참여자들의 매출이 최대한 늘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상과 같은 추진목표를 가지고 추진위원 및 실무위원들이 힘을 합쳐서 노력한다면 2008 영산포 홍어축제의 성공도 어렵지 않다고 생각된다.

이번 2008 홍어축제가 우리의 계획대로 성공적으로 치러진다면 영산포홍어축제도 강원도 산천어축제나 고양 막걸리 축제, 함평 나비축제같이 전국적으로 유명한 테마축제의 하나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작년 홍어축제의 성공으로 지역 홍어 상가의 수도 늘어나고 있고, 타지에서의 수요 증가로 인해 홍어 상가들의 매출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진행중인 영산포 근대화 거리 조성사업과 함께 홍어 상가의 활성화가 영산포 발전의 한 축이 되기를 간절히 기대해 본다.

아울러 불편이 예상되는 인근 상가와 지역주민들의 이해와 협조가 함께 한다면 이번 축제가 더욱 빛날 것이며, 홍어축제의 성공은 홍어거리의 활성화 나아가서는 영산포지역 상권의 활성화와 직결돼, 영산포가 ‘불꺼진 창’이라는 오랜 쇠락의 길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감히 자신하고 싶다. 나주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

이필수 외과의원 원장 이필수
2008 영산포 홍어축제 실무기획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