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개월 전부터 표밭을 누비며 시장후보에 나섰던 김영화 후보가 열린우리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비공식적으로 표명했다.

▲ 시장후보 김영화

지난 4일 김씨는 도당 상무위원회가 열리기 전 우리당을 탈당, 8일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입장을 표명할 계획이다.

4일 도당 상무위원회에서 김씨를 우리당 후보로 내세울 것인지에 대한 최종적인 결정을 내리기로 계획됐으나, 돌연 김씨가 당을 탈당했다.

이에 대해 당 관계자는 "김씨가 이날 도당 상무위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분위기를 살핀 결과, 표결로 갔을 때는 희망이 없다는 판단을 한 것 같다"며 "지금으로서는 당에서 시장후보를 낼 계획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즉 이날 상무위원회에서 김씨의 거취를 37명의 상무위원 표결로 결정하는데, 공천에 대한 실날같은 희망이 없다고 판단한 김씨가 사전에 포기 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씨는 "기호 1번을 받기 위해 3-4개월 동안 지역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지역을 누비며 열린우리당을 홍보했는데 나주지역협의회에서 전적으로 반대해 탈당하게 됐다"며 "도당 상무위원회에서 나주협의회 말만 듣고 공천을 해줄 생각이 없는 것 같아 탈당을 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특히 김씨는 "지역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는, 멀쩡한 사람을 공천방해 운동하는 열린우리당 나주 지역협의회의 정체성을 알다가도 모르겠다"며 "8일 오후 2시에 선거사무실에서 이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은 뒤 앞으로 진로에 대해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