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가 육아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농업인을 위해 올해부터 '여성농업인 일손 돕기'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으로 그동안 농촌에 거주하면서 보육시설을 이용하지 못하는 이유로 보육료 지원대상에서 제외됐던 만5세 이하 아동에게도 올해부터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한 수급자에게 지원하는 보육료의 25% 정도가 지원된다.

나주시에 따르면 '여성농업인 일손 돕기' 사업은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농지소유 5ha(약 1만5천평) 미만 농가로서 보육시설을 이용하지 못하는 5세 미만의 자녀를 둔 여성을 대상으로 자녀의 연령에 따라 차등적으로 지원된다.

지금까지는 농가 자녀 중 보육시설 및 유치원에 다니는 만 5세 이하 영유아 4천3백명에 대해 법정보육료의 50%수준인 4억3천3백만원 만 지원하고 있어 보육시설을 보내지 않는 자녀 양육비 부담이 컸다.

하지만 최근 농림부의 2006년도 '여성농업인 일손 돕기 지원사업' 추진이 확정됨에 따라 올해부터는 보육시설에 보내지 않는 아동까지 지원이 가능하게 됐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6백여명의 아동들이 보육료 지원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보육시설 미설치 지역거주, 경제적 사정 등의 이유로 보육시설에 보내지 못했던 농가의 보육료 지원에 대한 소외감 해소와 경제적 부단 경감, 젊은 층의 농촌거주 유도 등의 효과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