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안초등학교 코시안(한국인과 아시아인이 결혼해 낳은 2세) 10명의 학생들이 어린이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이날은 청와대의 초청을 받아 노무현 대통령과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갖기로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초청 받은 코시안 학생은 1학년 2명, 2학년과 6학년 각 1명, 3학년과 4학년 각 3명 등 모두 10명이다.

이들 중 일부는 외국인 엄마와 함께 청와대를 방문하게 되며 23명의 친구들도 함께 동행한다.
필리핀 출신의 엄마를 둔 이모(4년·11)양은 "티브이에서만 보던 대통령 할아버지와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어 기쁘다"면서 "하인즈 워드 아저씨처럼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신안군 낙도 초·중학교연합 섬드리 합창단원 22명도 어린이날 코시안 학생들과 함께 초청을 받아 청와대를 방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