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레드마운틴 홍보전략과 비교돼

특산품에 대한 홍보가 지역에서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인근 자치단체와 비교가 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지역의 대표적인 특산품 가운데 하나인 봉황농협의 '배술'과 '상이오디주'는 지난 2004년 제품홍보를 위해 나주시가 '민간에 의한 자본적 보조금'으로 5천만원을 지원한 제품이다.

이 과정에서 형평성과 도덕성이 결여되고 특혜의혹 등 갖가지 잡음이 일었지만 TV, 라디오, 시음회, 홍보물제작 등에 사용하기 위해 집행됐었다.

그러나, 관내 대부분의 음식점 등에서 '배술'과 '상이오디주' 등을 판매하고 있다는 홍보물을 부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지역특산품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와는 반대로 타 자치단체에서 생산되는 주류를 홍보하는 액자 등은 대부분 부착하고 있어 지역상품에 대한 무관심이 우리지역에 깊게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다.

▲ 함평군의 한 식당 차림표에 나와있는 지역홍보 특산품 레드마운틴

나주시와 인접한 함평군의 경우 복분자를 이용한 '레드마운틴'이라는 특산품을 생산하면서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홍보활동으로 짧은 기간에 제품홍보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역 음식점 등에 부착된 음식차림표에 '레드마운틴'을 판매한다고 기재돼 있어 나주시의 음식점 등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또한, 음식차림표에는 지역특산품 외에 관광명소나 문화재 등도 함께 설명하고 있어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나주배술'과 '상이오디주'는 전통식품 경진대회에서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을 만큼 우수한 제품이다. 지역주민들의 관심은 물론 생산기관의 적극적인 홍보가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