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시장 “올해 대상부지 확정해 내년 착공하겠다”

성북동 주민센터 신축사업이 올해 토지매입 등을 거쳐 내년에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 성북동사무소신축추진위원회(위원장 강석순)와 신정훈 시장과의 간담회에서 신 시장은 “올해 안에 신축부지를 결정해 토지를 매입하고 설계용역을 거쳐 내년에 착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성북동 회의실 2층에서 성북동사무소신축추진위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이 자리에서 추진위원들은 신 시장에게 신축부지 등에 관한 의견을 건의했다.

▲ 성북동 주민센터 신축사업이 올해 토지매입 등을 거쳐 내년에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

강석순 위원장은 “성북동 인구가 8천500명에 달하는데 그에 비해 주민센터가 너무 비좁아 민원인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주민들이 주민센터 신축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다른 위원은 “현재 확보된 부지매입비 6억원으로는 추진위에서 원하는 대상부지를 매입하기에 예산이 많이 부족하다”며 “추진위에서 염두에 두고 있는 부지가 확정될 수 있도록 토지매입비에 신경을 많이 써달라”고 했다.

이어 또 다른 위원은 “시에서는 세무서 인근의 국유지를 주민센터 신축 대상부지로 선정했으면 하는 것 같은데 시장의 개인적 견해인지 시 차원의 복안인지 알고 싶다”고 물었다.

이밖에도 추진위는 내년에 차질 없이 착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달라며 빠른 사업 시행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신 시장은 “신축부지에 대해서는 먼저 세무서 인근의 국유지를 사용하는 것과 현재 주민센터 자리에 건물을 새로 짓는 것, 그리고 추진위에서 원하고 있는 주민센터 인근 부지 등 3가지 안이 있다”면서 “이들 3가지안 중에서 주민의견 수렴을 거쳐 대상부지를 확정지으면 시에서는 그 결정에 맞춰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추진위에서 주장하고 있는 대상부지는 전액 사유지 이여서 부담이 크긴 하다”면서 “세무소 인근의 국유지가 있기 때문에 활용했으면 하는 생각도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신 시장은 “공공부지가 있는데도 사유지를 사서 주민센터를 신축하게 되면 반발이 많을 것이다”며 “그래서 주민센터 신축사업을 앞두고 부지결정 등의 절차과정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토지매입비와 관련해서는 감정평가사의 감정가격에 의해서 결정하게 될 것이다”면서 “대상부지로 거론되고 있는 곳에 대한 장단점 분석과 주민의견 수렴을 통해 최종적으로 결정하도록 하자”고 말했다.

한편 성북동사무소신축추진위는 지난 2006년에 구성해 강석순 위원장을 중심으로 26명의 위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주민센터와 종합문화센터 건립 규모의 신축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