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침탈의 전초기지였던 영산포의 옛 모습 가운데 1930년대 이 후 사진은 자주 접할 수 있다. 최근 본지가 조선대 건축학부 조용준 교수로부터 제공받은 사진들 가운데 한번도 공개된 적이 없는 선창포구의 모습과 신사, 식산은행지점, 금융조합, 대흥전기영산포발전소, 영산포고등보통학교, 경찰관주재소, 경종대, 농협창고 등을 현재의 모습과 비교해 본다.(편집자주)

우리는 얼마 전 일본의 고이즈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강행한 것에 대해 분노를 느낀 적이 있었다. 일제강점기 우리지역에 1929년 영산포신사를 비롯해 14개 지역에 신사가 건립된다.

소화4년인 1929년 영산포지역의 대지주였던 흑주저태랑 외 17명의 청원으로 현재의 영산동 16-6번지 일원에 신사가 건립되고 조선총독부 관보 제761호(7월16일)에 그 사실을 알렸다.

이어 1937년 9월8일 나주신사와 1938년 봉황신사 1939년 왕곡, 세지, 금천, 노안, 다시면에 잇따라 신사가 건립되어 신사참배를 강요당하는 수모를 겪게된다.

▲ 1930년대 영산포신사의 모습

당시 지번으로 영산리 16-3번지에서 분할된 영산포신사는 신사입구 도로를 확장하기 위해 영강사 토지 가운데를 강제로 점령했으며 현재까지 도로로 사용되고 있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신사가 위치했던 지점을 중심으로 전도관과 통일교회가 개설됐으며 지금도 무속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어 이곳이 영적교감이 흐르는 곳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 2007년 현재의 영산포신사의 흔적의 모습

영산포신사가 자리했던 곳도 현재는 도로로 사용되고 있으며 그 흔적을 찾기는 어려운 실정이지만 과거의 서류 등을 근거로 조사해 영산포신사의 옛 모습과 현재를 비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