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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개 읍·면·동을 찾아서 - ⑭ 송월동나주와 영산포 이어주는 다리역할, 산업분야 획기적 변화 가져와
김현정 기자  |  hj2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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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4호] 승인 2007.12.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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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는 지역민들과 향우들에게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그리고 살았던 각 지역마다의 특성과 유래 등을 알리고, 나아가 각각의 특색을 살려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가야 하는가를 함께 고민해보기 위해 매주 19개 읍·면·동을 찾아가 본다.<편집자 주>

고려 왕건과 장화왕후 인연 맺은 완사천 등 다양한 문화유산 산재

나주와 영산포의 중앙지점에 위치해 두 지역을 이어주는 다리역할을 하는 송월동.

이곳은 조선시대에 나주목 신촌면에 속하였는데 이때는 송현촌과 대·소흥룡동의 지명만 있었다. 이후 1912년 지방행정구역명칭일람에 따라 망월, 신월, 통정, 영화리, 내동이 새로 나타나고 1914년 행정구역개편에 의해 모두 나신면에 속했다.

1929년 나신면이 나주면에 통합되고 1931년 나주면이 나주읍으로 승격됐으며, 1981년 금성시로 승격한 후 금성시 송월동이 되었다가 1986년 나주시로 개칭됨에 따라 '나주시 송월동'이 되었다.

송월동은 영산강 본류가 북서 방향으로 굽어 흐르고 있으며, 영산강 너머 동쪽으로 금천면을 바라보고 남쪽으로는 영산동을 마주보고 있다. 북쪽은 국도 13호선을 통해 성북동과 금남동으로 이어지고 서쪽으로 영강동과 경계를 이룬다.

   
▲ 고려 왕건과 장화왕후 인연 맺은 완사천 등 다양한 문화유산 산재
시청을 중심으로 공공기관과 아파트 등이 밀집한 서부지역은 행정과 주거의 중심지로 발전했고 동부지역은 전형적인 농촌지역으로 남아있다.

나주역이 들어선 이후 전입도로공사가 진행되면서 통정마을이 일부 사라졌으며, 앞으로도 역세권개발사업과 택지개발이 계획돼 있어 전통마을의 모습은 점점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총 면적은 4.73㎢로 나주시 면적의 0.78%를 차지하고 있으며 관내 6개동 중 면적이 가장 작다. 현재 7천772명(남 3천840명, 여 3천932명)이 거주하고 있지만 지난 2004년도에는 2천809세대 8천312명(남 4천135명, 여 4천177명)의 가장 많은 인구가 살기도 했었다.

전체 2천685가구 중 농가가 340가구, 비농가가 2천345가구이며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가 222세대 573명, 모부자 가정이 52세대 114명, 홀로 사는 노인이 13명이다.

동사무소는 토계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토계동(1,2,3통)과 6통(흥룡), 7통(내동), 8통(신월, 망월) 등 2개의 법정동를 관할하고 초대 김병수 동장 이래 현재 16대 윤영남 동장과 9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송월동에는 후삼국시대 궁예의 부하였던 왕건이 드나들었고 그의 제2왕후인 장화왕후와 처음 만났다는 샘인 완사천과 둘 사이에 고려2대왕 혜종이 태어난 흥룡동이 있다.

1970년대에는 전국 최초로 유신벼를 재배하기 시작해 정부에서 다수확상을 받기도 한 이곳은 1958년 당시 나주읍 송월리 1번지 19만평에 호남질소비료주식회사가 들어서면서 가장 큰 변화를 가져왔다.

이는 송월동뿐만 아니라 나주지역 산업분야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으며 송월동 하면 '호비'로 대표되기 시작했다. 그 후 1972년 한국종합화확공업주식회사 나주공장으로 바뀌었고 현재 (주)LG나주공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문화유산으로는 기념물 제93호로 지정된 완사천이 있으며, 이곳은 고려태조와 관련된 유적으로 태조 왕건이 고려를 건국하기 전 나주를 몇 차례 내려오는데 완사천에서 당시 17세의 장화왕후를 만나 인연을 맺고 제2대 혜종을 낳는다.

나주시청 정면 300여m 국도변에 위치한 완사천은 청사를 현 위치로 옮길 때 주변 택지조성을 실시하면서 원래 지반에서 약 6∼7m지면이 높아졌다. 나주(지방호족세력)와 왕건이 고려를 건국하는 과정에서 인연을 맺은 시발점이 되었으며 혜종을 낳았던 배경이 되고 있는 완사천은 나주를 '어향(御鄕)'이라고 부르는 계기를 만들기도 했다.

또한 최석기 가옥은 구한말 참봉 최순환이 건립해 4대째 내려온 전통민가로 평탄한 지형에 안채가 정동향으로 배치됐으며 안채 이외는 근래에 건립했다.

건립연대는 오래되지 않았지만 보존상태가 양호하고 나무를 다듬는 수법이 우수하며, 뼈대와 간살이 커 전통 가옥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역사적인 인물로는 대표적인 김천일 선생(1537∼1593)이 있다. 김천일 선생은 임진왜란 때 전국에서 최초 의병을 일으켜 선조로부터 '창의사(倡義使)'의 칭호를 받았으며, 진주성함락 때 아들 김상건과 함께 순절했다. 묘는 내영산마을에 있으며, 정열사에 배향되었다.

한편 송월동의 지역현안사업은 토계동(송월 1,2,3통)이 현재 220여가구가 거주하고 있지만 지역개발의 침체로 2차선 진입로가 하나도 없어 화재 발생 시 소방차 진입 등이 불가능한 낙후지역으로 도시계획도로(소로2류 80호) 개설이 시급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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