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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추천도서 - 14. 핀란드 역으로에드먼드 윌슨(지은이), 유강은(옮긴이)
이철웅 편집국장  |  njt20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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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호] 승인 2007.12.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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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쓴 사람들, 역사를 실천한 사람들에 관한 탐구”
“인간다운 사회를 만들려한 인간들의 삶과 사상의 파노라마”

〈핀란드 역으로〉로는 20세기 미국이 낳은 가장 위대한 문필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에드먼드 윌슨이, 지난 시대의 혁명사와 사상사를 아우르며 역사를 쓴 사람들, 역사를 실천한 사람들에 대해 탐구한 책이다.

파리코뮌의 프랑스혁명부터 볼셰비키의 권력 장악으로 끝나는 1917년 러시아 혁명까지 혁명적 정치, 인물, 사상을 둘러싼 감동적 이야기를 소설처럼 들려주고 있는 책이다.

   
▲ 에드먼드 윌슨(지은이), 유강은(옮긴이)
파리의 미슐레를 따라 프랑스혁명을 살펴보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레닌의 얼굴을 보기 위해 군중이 운집했던 핀란드 역까지 안내하면서, 역사라는 기관차가 프랑스혁명에서 출발해 러시아혁명까지 이르는 여정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그 여정을 통해 혁명적 사상의 형성과 실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역사가, 작가, 사상가. 혁명가의 모습을 되살려 내고 있다. 미슐레, 비코, 르낭, 텐, 아나톨 프랑스 등을 거쳐 바뵈프, 생시몽, 오언 등을 지나 맑스와 엥겔스를 전환점으로 라살, 바쿠닌 등을 살펴본 뒤 레닌과 트로츠키가 등장하며 긴 여정은 종착역에 다다른다.

〈핀란드 역으로〉는 윌슨이 1940년에 쓴 책으로, 빌 클린턴과 힐러리 로댐 클린턴 부부가 학창시절에 읽었다고 해서 오늘날 더 유명해졌다.

옮긴이 유강은은 이 책의 말미에 “여기 사회주의라는 핀란드 역을 향해 쉼 없이 달려갔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이 책에 나오는 인물들은 하나같이 자기가 역사를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믿어 마지않았고 많은 이들은 그런 역사를 직접 글로 썼다. 그리고 이 사람들에게 혁명은 바로 눈앞에서 펼쳐지는 역사의 빛나는 순간이었다.

우리 눈에 낭만적인 꿈이거나 부모한 도발이거나 머릿속에서 영영 지워버리고 싶은 유혈 낭자한 사건으로 비치는 것이 이 사람들에게는 생생한 현실이었다. 이런 사람들의 감정과 사고, 행동을 오늘날 이 땅에 사는 우리가 온전히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에드먼드 윌슨은 이 사람들을 우리 곁으로 데리고 와서 우리에게 말을 걸게 만들어 준다.

윌슨의 안내를 받아 우리는 파리의 미슐레를 따라 프랑스혁명을 헤쳐 나가고, 망명지 런던의 맑스 자택을 샅샅이 훑어보고, 엥겔스와 나란히 맨체스터의 악취 나는 공장지대를 걸어 다니며, 시베리아 유형지의 레닌과 크루프스카야와 여우 사냥을 하고, 소년 트로츠키와 함께 우크라이나 농민들과 가을걷이를 하며, 마침내 레닌의 얼굴을 보기 위해 핀란드 역에 운집한 군중 속에 서 있을 수 있다. 광활한 무대를 배경으로 생동감 있게 펼쳐지는 각종 인간 군상들의 삶의 궤적을 좇노라면 마치 한편의 대하소설을 읽는 느낌이 든다.”라고 말하고 있다.

역사를 창조하려고 분투했던 사람들의 감동어린 삶이야말로 이 책의 진정한 주제로서 옮긴
이의 말처럼, 이 책 저자 윌슨은 1789년 프랑스 혁명 직후부터 1917년 혁명까지 역사의 기관차에 올라탔던 혁명가・사상가들을 독자 앞으로 불러들이고 있다.

‘핀란드 역’은 1917년, 망명 중이던 레닌이 혁명으로 끓어오르던 러시아로 돌아갈 때 타고 간 봉인열차가 도착한 역으로서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핀란드선 종착역 이름이다. 핀란드를 출발한 열차 속에서 밤새 메모지에 적어 내려간 "4월 테제“를 들고 역에 내려 환영 나온 노동자, 군인들을 향해 레닌이 ”동지들!“로 시작하는 사자후를 토했던 역사의 현장이기도하다. 이 책은 ‘지난시대의 혁명사와 사상사를 아우르는 우리시대의 고전’이다.
책의 내용이 ‘혁명사와 사상사’라고해서 난해 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깊어지는 겨울밤에 잠시나마 이 책 등장인물들의 설득에 귀를 기울여 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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