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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는 지역민들과 향우들에게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그리고 살았던 각 지역마다의 특성과 유래 등을 알리고, 나아가 각각의
특색을 살려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가야 하는가를 함께 고민해보기 위해 매주 19개 읍·면·동을 찾아가 본다.<편집자
주>
자생녹차 생산지로 각광, 도래전통한옥마을 관광촌 조성
나주호를 중심으로 특색 있는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는 다도면.
이곳은 동남쪽으로는 화순군 도암면과 경계하고 있으며 북쪽으로는 산포면과 남평읍, 서쪽은 봉황면과 접하고 있다. 대부분이 험준한 산악으로
형성돼 경지면적은 적지만 청정지역으로서 친환경 고소득 작목이 재배되고 있는 지역이다.
조선말엽 다소(茶所)와 도천(道川)의 2개 면으로 남평군에 속해 있다가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다소(茶所)의 '다(茶)'와
도천(道川)의 '도(道)'를 합해 '다도면(茶道面)'이라 개칭했다.
이후 1975년 나주호 준공에 따른 면소재지 수몰로 면소재지가 판촌리에서 신동리 현 위치로 옮겨져 현재에 이르고 있으며 판촌리, 송학리,
풍산리, 덕동리, 궁원리, 신동리, 암정리, 방산리 등 11개 법정리를 관할하고 있다.
총 면적은 73.150㎢로 나주시 면적의 12%를 차지하고 있는 다도면에는 2천430명(남자 1천245명, 여자 1천185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전체인구 1천112세대 중 농가가 897가구, 비농가가 315가구이다.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는 184세대로 244명이며 모·부자 가정이 3세대 9명, 홀로 사는 노인이 249명이다. 면사무소는 신동리
357번지에 위치하고 있고 초대 홍연식 면장이래 현재 25대 채진광 면장과 11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다도면은 다도면지역발전협의회를 비롯해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바르게살기협의회, 농촌지도자회, 농가주부회 등 16개 시민사회단체가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인 특산물인 '다도 자생녹차'는 백제 제15대 침류왕 원년(384년)에 인도의 고승 마라난타가 바다를 건너 백제로 들어와 다도면
덕룡산에 '불회사'라는 사찰을 지어 대중불교를 전파하기 시작하면서 차를 재배하기 시작했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다.
덕룡산 일대 자생녹차는 지금부터 약 1천600년의 역사를 가진 녹차 재배지임을 입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향과 질이 국내 으뜸이라는
명맥을 지금까지 유지해 오고 있다.
또한 초의선사(草衣禪師)가 이곳의 차를 마시면서 동다송(東茶頌)을 지어 차 생활의 멋을 설명할 정도로 유명한 곳이기도 했다.
최근에는 덕룡산 동원암 주지스님이 옛 정취를 그대로 살려 차 잎의 수확과 제조기법을 재현, 전통자생녹차를 생산하고 있으며
다도면주민자치위원회에서도 자생녹차를 직접 재배·판매하는 등 자생녹차 생산지로 각광받고 있다.
더불어 자생녹차 재배·판매는 다도지역의 자생녹차를 특산품화 하는데 일조 할 뿐만 아니라 우리 차(茶) 보급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밖에도 다도면에는 나주호 주변 청정지역에서 오염되지 않은 태양초 건고추를 재배, 맛과 향이 독특하고 품질이 우수한 친환경 태양초 건고추는
비타민C가 대량 함유돼 발한과 식욕부진, 회충, 요충의 구충제로 쓰인다.
아울러 깨끗한 물과 맑은 공기, 비옥한 토지에서 생산되고 있는 취나물과 대봉감이 특산물로 자리 매김하고 있으며 특히 대봉감은 다른 지역의
대봉보다 색깔과 모양이 아름답고 맛과 향기가 뛰어나다.
나주호 등 다양한 문화관광 명소가 자리잡고 있는 다도면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인 '불회사 대웅전'은 1799년(정조 23년) 중건된 정면
3칸, 측면 3칸의 장식성이 돋보이는 조선후기의 화려한 다포집이다.
'불회사 대웅전'은 조선후기 건립 당시의 면모를 잘 간직하고 있는 중요한 건물로 역사적 의의와 함께 학술적 가치가 높이 평가되고
있다.
또한 불회사 석장생, 운흥사 석장생, 홍기응 가옥, 홍기헌 가옥, 홍기창 가옥, 홍기종 가옥 등 다도면에는 다양한 문화유산이 많이 남아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와 함께 도래마을은 문화관광부에서 시행하는 전통한옥 관광자원화사업의 사업자로 선정돼 문화유산 보존과 후세의 전통문화 체험교육장으로
활용한다.
이에 따라 도래마을에는 15개 전통한옥에 대한 개·보수작업과 함께 공동주차장과 공동화장실이 들어서며, 샤워실과 수세식화장실 등 관광객들을
위한 편의시설도 확충한다.
그리고 한국전쟁 당시 군·경에 의해 250여명의 주민들이 무고하게 숨졌던 역사적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다도면은 지난해부터 양민학살 위령제를
지내고 있으며, 다도 양민학살이 국가적 차원에서 규명되고 있는 가운데 유가족 명예와 아픔을 함께 하기 위해 앞으로 위령비 건립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다도 진입로가 협소해 남평읍 우산리 골프장과 다도면 빙산리 대형 위락시설 건설과 함께 관광객들의 불편을 초래, 나주호 관광일주도로
개설이 시급한 실정이다.
현재 13km구간 중 4km구간만 완료되고 나머지 9km는 미 개설된 상황으로 지역민들을 비롯해 관광객들의 원활한 교통통행을 위해 나머지
구간의 개설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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