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등 주거지역에 밤샘주차 된 차량들로 인해 주민들의 일상생활이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지만 단속이 손길이 미치지 않고 있다.

밤샘주차 된 차량들 대부분이 대형화물차나 덤프트럭 등으로 차량의 특성 상 새벽시간대에 운행에 앞서 공회전을 하는 경우가 허다해 소음과 매연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국도13호선 송월부영아파트 인근 도로는 도시숲가꾸기 사업으로 갓길의 너비가 많이 줄었지만 길게 늘어선 밤샘주차 차량들의 꼬리는 줄어들지 모르고 있다.

▲ 국도13호선 송월부영아파트 인근 도로는 길게 늘어선 밤샘주차 차량들의 꼬리가 줄어들지 모르고 있다.

이로 인해 주차된 차량들이 국도와 바로 인접해 있어 운전자들의 시야를 방해할 뿐만 아니라 자칫 대형교통사고로 이어질 위험을 안고 있다.

또한, 이들 차량들이 내뿜는 매연으로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조성하고 있는 도시숲의 나무들이 고사하지 않을 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이와 같은 사정은 용산주공아파트 인근도 비슷한 실정으로 특히, 이곳은 차량을 이용한 입주민들이 도로로 진입할 때 양방향의 시야를 확보하기 어려울 정도로 대형차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

사정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차고지증명제를 위반한 차량에 대한 단속실적은 한 건도 없는 것으로 확인돼 시민들의 편익과 안전이 외면 받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차고지증명제는 화물운수사업법에 근거한 영업용차량에 대해 적용되는 제도로서 관내에는 법인 등 일반사업자 39개업체와 개별화물 171대, 용달 176대, 관광버스 44대가 등록돼 있다.

위 차량들은 모두 차고지증명제에 의해 규정에 의한 별도의 차고지를 확보해야 하지만 등록 당시 서류만 갖추는 식의 형식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일부 사업자나 운전자들이 자신의 거주지 인근에 차량을 주차하는 경우가 허다한 것으로 드러나 차고지증명제가 차량을 등록시키기 위한 유명무실한 제도가 아니냐는 빈축을 사고 있다.

밤샘주차로 인한 시민불편을 해소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차고지증명제를 위반한 차량에 대한 강력한 지도단속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