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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추천도서 - 11. 한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박영규(지은이), 웅진(출판사)
이철웅 편집국장  |  njt20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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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9호] 승인 2007.11.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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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의 시조인 태조로부터 철종까지 25대 472년간(1392∼1863)의 역사를 연월일 순서에 따라 편년체로 기록한 총1,893권 888책으로 되어 있는 가장 오래된 방대한 양의 역사서 조선왕조실록.

1996년 유네스코에서 정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조선왕조실록은 조선 25대 군주 472년 간의 역사를 수록한 것이기에 한 왕조의 역사적 기록으로 세계에서 가장 장구한 세월에 걸친 실록이다.

   
▲ 박영규(지은이), 웅진(출판사)
조선왕조실록은 일반인들이 생각하듯이 그저 그 당시 왕들의 국정이나 기록하고 몇 가지 사실이나 기록하는 것이 아닌 조선시대의 정치, 외교, 제도, 법률, 경제, 산업, 교통, 통신, 사회, 풍속, 공예, 종교, 등 각 방면의 역사적 사실을 총망라하고 있어 세계적으로 그 유례가 없는 귀중한 역사 기록물이다.

실록의 편찬은 다음 국왕이 즉위한 후 실록청을 개설하고 관계관을 배치하여 편찬하였으며 사초(史草)는 군주라 해도 함부로 열람할 수 없도록 비밀을 보장함으로써 실록의 진실성과 신빙성을 확보하였다. 특히 사초는 사관(史官)들이 국가의 모든 회의에 빠짐없이 왕과 신하들이 국사를 논의, 처리하는 것을 사실대로 기록하는 동시에 그 잘잘못 및 인물에 대한 비평, 그리고 기밀사무 등을 직필(直筆) 하였다. 사초에 의해 조선왕조실록 간행작업을 직접 했던 사관은 관직으로서 독립성과 기술에 대한 비밀성을 제도적으로 보장받았다.

이번에 추천하는 《한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개정증보판)은 총6,400만 자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의 역사 기록인 조선왕조실록을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한 권으로 정리한 책이다. 역사를 전공하지 않은 사람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도록 쉽게 풀어 썼지만 내용은 결코 전문성에서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96년 처음 출간된 이 책은 인문교양서로서는 보기 드물게 출간 첫해 35만부라는 유일무이한 놀라운 판매를 기록했으며, 지금까지 판매 부수 100만부를 훌쩍 넘기면서 역사분야 밀리언셀러로 자리잡았다.

구판의 미비한 점을 보완하여 더욱 완성도를 높인 《한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 개정증보판은 저자 박영규의 10여 년 연구의 결정판으로서, 2004년 초판 1쇄 발행이후 2007년 10월 현재까지 23쇄를 발행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베스트셀러다.

특히 이번에 소개하는 개정증보판은 세종대왕의 업적 중 빼 놓을 수 없는 훈민정음 창제과정과 그 내막에 얽힌 비밀들을 새로 밝혀내 세세하게 실었다.

저자는 '흔히 훈민정음은 세종과 집현전 학자들이 공동으로 만든 것으로 이해되거나 집현전 학자들이 만들고 세종이 후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이해이다. 훈민정음은 세종이 거의 홀로 만든 것이다. 아니 홀로 만들 수밖에 없었다."며 구체적인 정황과 사실에 근거해 밝히고 있다. 그리고 구판의 내용 중에 정확하지 않거나 표현이 애매한 부분들을 찾아내 세심하게 손질했다.

여기서 잠깐! 국가에서 역사책을 편찬하는 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한 왕조가 멸망한 뒤에 다음 왕조에서 먼 저 왕조의 전체 역사를 정리하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한 황제나 왕이 죽은 뒤에 다음 대에서 그 직전의 황제나 왕 때의 역사를 정리하는 방법이다.

전자를 「전조사」라고 하고, 후자를 「실록」이라 한다. 따라서 조선왕조실록은 실록이다.
사관들의 목숨을 건 500년 조선왕조의 '사초 모음집'이라 할 수 있는 이 책은 우리들이 조선 500년의 역사를 한눈에 훑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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