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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소나타
전숙 시민기자  |  ss8297@nav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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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호] 승인 2007.10.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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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숙

너의 영혼에 기대어
따뜻한 노래를 부르고 싶었어
지우지 못한 흔적처럼
묵은 빛은 더디 엷어지고
계절의 울림은 소매 끝이 아슬하여라

흩어지는 것들의 천둥 같은 아우성
햇살로부터 한길씩 멀어져가는
단풍든 노을이 곱다
 
달음박질치던 열정은
어느 가난한 숲길에서
고사목이 되고,
남겨진 추억은
갈바람에 날려
누군가의 덧난 상처를 덮는다

방금 똑 떨군 쓸쓸한 마음에
돌아서도 돌아서도
감겨오는 달빛처럼
그리움 이미 휘영청 영글었으니
가을에는 가얏고가 되어
너의 시린 마음 데우는
더운 가락을 연주하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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