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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종의 나주이야기 - 31. 방성산에서 실제의 일을 적다.(方城山 卽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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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호] 승인 2007.10.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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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에 소개하는 시는 시서선생이 방성산 산행의 경험을 시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방성산이 어디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시의 내용으로 보아 현재의 금성산 인근의 어떤 산을 말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시서선생은 방성산 유람 후 10편의 시를 쓰고 있는데 그 가운데 현재의 지명을 알려주는 3편의 시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1.
勝地方城洞  경치가 좋은 곳 방성의 골짝이요
名區大谷谿  이름난 지역 대곡의 시내로다
花留斷岩北  꽃은 깎인 바위의 북쪽에 남아 있고
草暖淺流西  풀은 얕은 냇가의 서쪽에서 따스하구나
逸集乘風擊  빠른 새매가 바람을 타고 돌격하고
幽禽盡日啼  그윽한 새는 하루가 다하도록 우네
却忘歸路夕  도리어 돌아가는 길에서 저묾을 잊나니
頻憩綠陰堤  빈번하게 녹음의 제방에서 쉬네

 이 시에서 보여주는 내용 가운데 대곡의 시내란 말은 제가 이 코너를 쓰면서 한번 말씀드린 적이 있는 경현동에 위치하고 있는 한수 저수지 안에 있는 계곡을 지칭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항을 고려한다면 방성산은 현재의 경현동 인근에 있는 것은 확실합니다.

2.
路轉方城曲  길은 방성산을 돌아서 굽고
峯連悟道齊  봉우리는 오도봉과 이어져 나란 하구나
山花幾樹老  산의 꽃나무는 몇 나무나 늙었는가 ?
溪鳥數聲啼  시내의 새는 갖가지 소리로 우네
芳草靑迷谷  향긋한 풀 푸르게 골짝에 가득하고
新陰綠滿堤  새로운 그림자 푸르게 제방에 가득하네
難將眼前景  눈앞에 펼쳐지는 경치를
輸入小詩題  작은시 작품에 넣기가 어렵구나

3.
悟道峰前春暮時  오도봉 앞에서 봄이 저물 때에
滿山新綠綠成?  산에 가득한 신록은 푸르름이 장막이 되었네
鷹追彩雉山腰轉  매는 까투리를 쫓아 산허리를 돌고
絶勝垂竿渭水湄  경치 좋은 위수의 물가에서 낚싯대를 드리우네
 
   
▲ 김종순 고대문화T/F팀장
 여기서 말하는 오도봉은 금성산 서쪽 봉오리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전반적인 정황을 살펴 보건데 방성산은 금성산 인근의 어떤 산을 말하는 것으로 보이며, 현재의 경현동 한수저수지가 보이는 어떤 산이 아닌가 합니다.

또는 금성산의 다른 이름은 아닌지 ? 나주의 진산 금성산은 『동국문헌비고』여지고 관방 성곽조에 체찰사 이항복이 전하기를  “나주 금성산성은 서 남 북 삼면은 지세가 험준하고 동문 밖의 한쪽만 넓고 평형하여 적의 공격을 받을수 있다.

성 안에는 우물이 다섯이 있고, 동문과 대곡에 있는 우물이 가장 크다. 또 봉우리가 4개가 있는데 북쪽은 정령(定寧), 남쪽은 다복(多福),  서족은 오도(悟道), 동쪽은 노적봉(露積峯)입니다.

정녕봉이 주봉이고 동 서 남의 세봉은 우리가 앞에서 손을 잡고 가르키고 돌아보며 서로 상응하고 있는 듯하고 말소리가 서로 통하는 듯 합니다. 동쪽과 북쪽 두봉우리의 줄기가 둥그렇게 둘러 쌓여서 골을 이루는데 이곳에 군병을 숨겨둘 만합니다.

어떤 이는 샘과 우물이 부족하다고 하나 축성 시에 인부 5천이 동문에 있는 우물 한곳을 마시었는데도 마르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과 더불어 금성산에 대한 이야기 하나 더하면서 글을 맺을까 합니다. 고려말 공민왕 이후 금성산에는 산신을 모시는 제사를 지냈는데 사당이 5개가 있었습니다.

상실사, 중실사, 하실사, 국제사, 미조당이며 이 가운데 미조당만 읍성 내에 있으며 나머지는 금성산에 있었습니다. 이번 주는 나주시민의 날이 끼여 있는 한주입니다. 학생독립운동의 진원일을 기념하여 나주시민의 날을 정한 사실은 아시죠

김종순  고대문화T/F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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