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할 정도로 삶을 변화시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지만 우리사회는 아직까지 칭찬에 인색하다. 이에 본지는 칭찬문화를 조성하고 지역민들에게 칭찬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자 각자 맡은 분야에서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성실히 일하는 나주인을 찾아 소개해 본다.<편집자 주>

투철한 봉사정신과 희생정신으로 진정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송월동 새마을부녀회협의회 김양순(69) 회장. 김 회장은 평소 욕심 없는 순수한 마음으로 봉사에 앞장서며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는 열정적인 봉사를 펼치고 있다.

▲ 김양순 회장

20여년째 훈훈한 봉사로 따뜻함을 전하고 있는 그는 처음 동네 새마을부녀회에서 활동하면서 봉사와의 인연을 맺게 됐다. 그때의 인연이 계속돼 지금까지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깊고 넓은 사랑을 베풀고 있다.

김 회장은 홀로 사는 노인들의 밑반찬 봉사를 비롯해 김장김치 담그기 봉사, 청소․빨래 봉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어려운 이웃들을 정성스럽게 보살피고 있다.

몸이 불편한 노인들의 식사를 도우며 자식의 빈자리를 포근하게 채워주고 있는 그는 작은 고마움이라도 표현하고 싶어하는 어르신들을 볼 때 가장 마음이 아프다고 한다. 김 회장에게 봉사는 대단한 일이 아닌 일상의 한 부분이다. 언제나 항상 해왔던 일처럼 그는 봉사하는 일에 앞장서며 모범을 보이고 있어 주위로부터 칭송이 자자하다.

김 회장은 마을의 크고 작은 행사에도 팔을 걷어붙이며 내 일처럼 적극적으로 일하며 일손을 보태고 있으며, 아낌없는 베푸는 넓은 마음으로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정성을 쏟고 있다.

건강이 좋지 않은 남편을 돌보며 남는 시간을 쪼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는 봉사를 하면서 인생의 또 다른 보람도 느끼며 살아간다고 한다.

김 회장은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내가 가지고 있는 만큼은 한없이 베풀고 싶다”면서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한결 같은 마음으로 변함 없이 봉사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나의 작은 정성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된다면 언제든 도움의 손길을 뻗고 있을 것이다”며 “함께 살아가는 훈훈한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회장은 남편 박원희(70)씨와의 사이에 2남 2녀를 두고 있으며, 송월동에서 화목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