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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추천도서 - 6. 대장정세상을 뒤흔든 368일
이철웅 편집국장  |  njt20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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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4호] 승인 2007.09.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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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억 중국 인민의 꿈이 담긴 서서시, 대장정"

1934년 10월 15일 밤, 중국 장시에서 약 8만 명의 남자와 35명의 여자들이 길을 나서며 시작된 대장정(大長征). 이들은 공산당 지도부가 결정한 '작전상 후퇴'를 하고 있는 것이었지만 사실은 장제스 국민당군에게 쫒기는 도망자 행렬이나 다름없었다.

   
▲ 대장정 - 세상을 뒤흔든 368일
368일 동안 총 9654킬로미터의 험준한 지역을 걸었다. 열여덟개의 산과 스물 네 개의 강을 건넜으며 많은 인민들이 굶주림으로 죽은 초지와 늪지대를 가로질렀다. 국민당군의 끝없는 추격과 기습, 끊임없는 폭격 그리고 허기와 질병에 시달리면서도 하루평균 26킬로미터를 행군한 것이다.

8만 명으로 시작한 길이 마지막 귀착지인 옌안에 도착했을 때는 7천명으로 줄어든 대장정.
13억 중국 인민의 꿈이 담긴 서사시로 불리는 대장정이 우리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때는 아마도 1980년대 중반 에드거 스노우의 책 〈중국의 붉은 별〉이 번역 출판되면서 일 것이다.

필자가 대장정을 접한 것도 '중국의 붉은 별'이 처음이었다. 그 후 미국 언론인 해리슨 E 솔즈베리의 〈대장정〉을 다시 읽었는데, 작년에 대장정의 역사를 그림으로 보여주는 '그림이야기 책'으로 중국인에 의해 출판돼 다시 보는 기회를 가졌다.

총 926개의 장면이 그림으로 나오는 이 책은 대장정 초기 홍군 4만 명이 처참하게 전사한 샹 강 전투, 권력에서 밀려나 있던 마오쩌뚱이 극적으로 권력을 잡게 되는 쭌이 회의, 대장정 당시 홍군의 가장 대담한 작전으로 평가되는 루딩 교 전투, 굶어 죽고 얼어죽고 늪에 빠져 죽어 갔던 죽음의 땅, 홍군들의 무덤, 쑹판 대초지의 모습 등을 리얼하게 그려놨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중국이 왜 사회주의를 택했는지, 왜 대다수 중국인민들은 자유주의 이념을 표방했던 장제스의 국민당 정권이 아니라 공산당을 선택했는지, 수만명의 중국인민들이 왜 죽음을 무릅쓰면서까지 대장정에 참여했는지, 군사적으로 실패한 대장정이 결국은 중화인민공화국을 건설하는 성공요인이 되었는지를 알게 될 것이다,

솔직히 장제스의 국민당과 공산당 가운데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던 당시의 중국인민들은 대장정을 통해 중국공산당의 진정한 모습을 보게 된 것이다.

"대장정은, 사회주의 중국에 대한 이해가 결여되어 있는 한국인들이 사회주의 중국의 과거와 현재를 올바로 이해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중국 인민에게 대장정이 과연 무엇이었는지를 꼼꼼히 살펴보는 일은 그래서 중요하다. 지금껏 우리에게는 대장정을 치우침 없이 바라볼 기회가 거의 없었다. 대장정에 대한 올바른 이해는 중국과 중국 인민에 대한 오해를 극복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대장정을 통해 바라본 마오와 홍군, 중국인민의 모습은 우리가 알고 있는 이미지들과는 무척 다르기 때문이다."-책 속에서 상권 1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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